도쿄 25

[도쿄 긴자 여행] 이토야(itoya)에서 파는 것은 문구뿐만이 아니다

도쿄 여행 시 지역을 나누어서 코스를 계획할 때 긴자는 명품 상점이 많은 거리로 분류하고 쇼핑을 위해 가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꼭 그렇지 않더라도 긴자는 오랜 역사가 담긴 공간이 있어 쇼핑이 아니더라도 구경할 거리가 제법 있는 곳인데요, 오늘은 그 중 한 곳인 이토야 문구점을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12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이토야 위치는 긴자역과 히가시긴자역 사이 대로변에 있어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명품 브랜드의 선전을 위한 공간 사이에 문구점이 있는 것이 이질적이면서도, 그 경쟁에서 지금까지 어떻게 살아남았을지 궁금해집니다. 긴자 이토야 층별 안내 1층 - 인포메이션 데스크, 그리팅 카드 2층 - 그리팅카드, 편지, 봉투, 경조품, 색지, 유리볼펜, 우표, 우표 포스트 3층 - 만년필..

도쿄 아사쿠사 푸글렌(후글렌) 카페 10번 갔다오고 적는 이용 팁

도쿄 오면 꼭 가야하는 카페! 라고 불리는 푸글렌 혹은 후글렌 카페, 노르웨이에서 온 카페이며 도쿄에는 시부야와 아사쿠사에 지점이 있습니다. 아사쿠사에 살면서 혼자, 친구랑, 가이드 고객님이랑 가다보니 10번 정도는 넘게 가본 것 같네요. 그래도 현지에 사는 사람 치고는 조금 가본 편이 아닌가 싶습니다. 몇 번 다녀오고 나서 느낀 후기, 소감, 카페를 더욱 잘 즐기는 방법을 공유하려 합니다. 도쿄 푸글렌 아사쿠사 위치 위치는 이 곳에 있습니다. 돈키호테 아사쿠사에서 걸어서 2-3분 정도 되는 거리에, 인근에 다양한 상점가까지 있으니 시간 잘 안배하고 계획을 세우고자 하시는 분들은 잘 연계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외관 전경은 이러합니다. 야외 테이블과 1층, 2층 실내 매장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1년 ..

[도쿄 게스트하우스 일기] 고독한 타코야끼 쉐프

한국에 있을 때 타코야끼는 고급 디저트 중 하나였다. 학창시절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길 트럭에서 타코야끼를 팔던 그 모습이 아직도 기억이 난다. '6개 3천원' 계산이 빠른 내 머릿속엔 한 알에 500원이라는 공식이 자리잡은 이후로 오랜시간동안 타코야끼는 고급 디저트라는 생각이 내 머리를 떠나지 않았다. (요즘엔 그마저도 6알에 4천원정도로 가격이 올라 옛날 이야기가 되어버렸지만 말이다.) 일본에 오면 타코야끼가 더 저렴하지 않을까 싶었지만, 꼭 그렇지도 않았다. 가격은 한국과 비슷했다. 다만, 더 달콤짭짜름한 맛과 함께 흐물흐물한 반죽이 더 깊은 맛을 느낄 수 있게 해주어 좋았다. 어느 날은 돈키호테에서 타코야끼 기계를 매우 싸게 (1,280엔)에 팔고 있는 것을 보았고 "그래도 일본에 왔는데..

[도쿄 게스트하우스 일기] 낫토와 김치

낫토와 김치는 둘 다 내가 무척 좋아하는 음식이다. 누가 선정했는지는 알 수 없기에 믿거나 말거나이지만 세계 5대 슈퍼푸드가 렌틸콩, 올리브오일, 요거트, 낫토, 김치라는데 이러한 영양가가 풍부한 음식들 중 두 가지를 매일 먹을 정도로 좋아한다는 것도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 큰 행운 중 하나가 아닌가 싶다. 한국에 있을 때부터 낫토를 즐겨 먹었는데, 일본 낫토를 많이 먹어보고 난 뒤 이제 와서 생각해보면 발효가 완벽하게 되지는 않은 것을 느낄 수 있다. 역시 김치는 한국이 맛있고 낫토는 일본이 맛있다. 심지어 사람들의 취향에 맞추어 종류도 굉장히 많다. 달걀을 넣었을 때 맛있는 낫토, 겨자를 많이 넣어 매운 맛을 강조한 낫토, 순한 맛 낫또, 매실장아찌맛 낫토 등.. 많은 사람은 낫토의 고약한 맛에 적응..

1월, 눈 내리는 날의 도쿄, 아사쿠사를 사진으로 담다

2024년 2월 5일.. 도쿄에 폭설경보를 바탕으로 눈이 굉장히 많이 내렸습니다. 같이 일하는 일본 친구 이야기로는 "도쿄에 이 정도의 눈이 온 건 몇 십년만 아니야?" 라고 말 할 정도였죠. 도쿄는 눈이 오면 도시 전체가 비상상황에 돌입합니다. 이 날은 아침부터 경찰들이 지하철 역과 주요 도로를 비롯한 중심지역에 배치되어 질서를 통제하는 모습 등을 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는 눈이 10cm가 넘게 쌓여도 버스며 기차며 일단은 가고 보는데, 일본은 눈이 1cm가 와도 일단은 멈추고 보는 것 같습니다. 일본의 눈은 서울의 눈과는 조금 다릅니다. 제 생각으로는 부산의 눈과 더 가까운 것 같습니다. 온도가 영하로 잘 떨어지지 않기 때문인지 겉보기에는 눈 알갱이가 굵지만, 더 무겁게 느껴집니다. 아사쿠사에서 ..

치이카와, 별의커비 (굿즈) 덕후라면 필수방문! 도쿄 우에노 야마시로야

도쿄 우에노 장난감가게 야마시로야 일본 애니메이션을 보신 분들이라면 일본 여행갔을 때 굿즈 하나씩은 사고 싶은 마음 들지 않으신가요? 일반적으로 오사카로 가시면 덴덴타운, 도쿄로 가시면 아키하바라가 애니메이션, 캐릭터 굿즈를 사기 좋은 곳으로 알려져있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우에노에 있는 장난감가게 한 곳을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바로 야마시로야(ヤマシロヤ)입니다. 우에노 장난감가게 야마시로야 영업시간 및 위치정보 위치는 이 곳에 있습니다. 우에노 아메요코초나 우에노 공원으로 가시는 분들이라면, 혹은 나리타공항으로 가거나 오시는 분들도 한 번씩은 지나쳐야할 jr우에노 역과 그 앞 큰 횡단보도가 있는데요, 그 곳 바로 옆에 있습니다. 잘 보이는 곳에 위치해있어 찾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위치를 참 잘 잡았다고 ..

일본 생활 2023.05.07

도쿄 아사쿠사 맛집 7. 가성비 초밥을 원하신다면 추천하는 쿠라스시

일본에 놀러오신다면 꼭 한 번 드셔보고 싶은 음식이 다들 있으실겁니다. 우동, 돈까스, 카레, 빵, 오코노미야끼 등등.. 그 중 오늘은 초밥을 즐기고 싶은 분들중 가성비 초밥을 원하시는 분들께 소개해드리고 싶은 집이 있습니다. 바로 쿠라스시입니다. 쿠라스시 위치 및 영업시간 위치는 이 곳에 있습니다. 아사쿠사 국제거리에 있는 rox 백화점 4층에 위치해있습니다. 1층과 2층은 의류 매장, 3층은 무인양품과 abc마트가 있기 때문에 쇼핑을 겸하기도 좋은 곳입니다. 4층에는 쿠라스시와 100엔 샵이 있는데, 100엔 샵에 한국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신기한 아이디어 상품도 많으니 이 곳 역시 겸해서 둘러보기 좋은 곳입니다. 영업시간은 평일은 오전 11시에서 오후 11시까지 주말은 오전 10시 20분에서 오후 ..

알고나면 더 재밌는 도쿄 아사쿠사 센소지 여행!

아사쿠사는 연간 3천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아오는 세계적인 관광지입니다. 코로나 이전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수 총합이 1500만 명 수준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그 규모가 얼마나 큰지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아사쿠사에 어떤 의미가 있길래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찾아올까요? 저도 아사쿠사에 있는 게스트하우스에서 일하고 있지만, 그 이유를 더 알고 싶어 도쿄 그리고 아사쿠사 센소지에 대해 더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아사쿠사 센소지의 유래아사쿠사 센소지의 역사는 지금으로부터 1400년 전인 기원후 600년 즈음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아사쿠사(浅草)는 우리나라 말로 하면 '얕은 풀밭'이라는 뜻입니다. 센소지(浅草寺)의 '센소' 역시 아사쿠사와 한자가 같은데요 이는 일본식 발음으로 읽냐 한자어로 읽냐의 ..

도쿄 아사쿠사 맛집 5. 70년 역사의 함바그 스테이크 집. 경양식집 요시카미

70년 역사의 도쿄 아사쿠사 일본식 경양식 집 요시카미 (YOSHIKAMI) 경양식 집을 추천하면 보통 듣는 말이 있습니다. "무슨 도쿄까지 여행와서 양식을 먹어?" 하지만, 일본식 경양식은 나름대로 독자적인 특징을 발전시켜왔습니다. 대중적으로 유명해진 때는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레트로트 식품이 전국적으로 보급되며 사랑을 받은 역사를 바탕으로 일본식 경양식이 탄생한 것이죠. 그러나 지금도 한 땀 한 땀 정성스레 재료를 준비하는 경양식 집이 많은데요, 오늘은 아사쿠사 지역에서 70년 동안 그 자리에서 그 맛을 지켜온 일본식 경양식 집 요시카미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위치는 위에 보이는 지도에 있습니다. 센소지와 나카미세도리, 아사쿠사 상점가의 한가운데 있다고 보아도 될 정도로 중심적인 위치니다만, 작은 ..

도쿄 아사쿠사 몬자야끼 맛집, 150년 역사의 '젠야'(ぜんや)

もんじゃ焼き 아사쿠사 몬자야끼 맛집 150년 역사의 몬자야끼 전문점 젠야! 150년 동안 한 지역에서 가게를 이어나가는 것이 가능할까요? 우리나라에도 서울을 비롯해 지방 도시에 가도 100년이 넘은 가게를 간혹 볼 수 있지만, 꼭 찾아가야 하는 곳에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일본에는 거리를 지나다 보면 심심치 않게 100년, 아니 수 백년 된 가게가 군데군데 있습니다. 도쿄의 대표적인 서민음식인 '몬자야끼'를 전문적으로 하는 '젠야' 역시 그 중 한 곳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꽤나 생소한 음식이지만 도대체 어떤 맛일지 궁금하셨다면 혹은 궁금하시다면 이 글을 천천히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혹시 모르고 있었던 몬자야끼의 매력에 빠지실수도 있지 않을까요? 아사쿠사 몬자야끼 맛집 '젠야' 위치 정보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