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25

[아사쿠사 카페] 현지인, 관광객 모두에게 인기있는 펠리칸 카페 (+웨이팅)

도쿄 아사쿠사에서 도보 10분 거리의 '다와라마치' 역 근처에 '펠리칸'이라는 이름의 카페와 빵집이 있습니다. 2차대전 이후로 해서 지금까지 영업을 이어오고 있으니 거의 80년 가까운 세월동안 영업을 이어가고 있는 빵집입니다. 그 역사만큼 현지인에게 인기도 대단합니다. 이 빵집과 카페는 제가 살고 있는 집 바로 근처에 있어 매일 지나치게 되는데요, 아침부터 사람이 많고 특히 주말 같은 경우에는 예약을 하지 않는다면 만든 빵이 금방 매진될 정도이기도 합니다. 일본 각지의 특산물을 파는 매장에서는 도쿄 대표 특산품 중 하나로 이 펠리칸 빵을 팔고 있고, 우리나라 고향사랑기부제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일본의 '후루사토 노제(납세)'를 도쿄에다 하면 이 펠리칸 빵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으..

도쿄 아사쿠사 짐, 캐리어 보관 장소, 코인락커, 가격 정리 (2024년ver)

도쿄 아사쿠사는 연간 3천만 명(코로나 19이전 기준)이 찾아오는 세계적인 관광지입니다. 수 백년 전부터 있던 마을을 지금까지 그대로 유지시켜오고 있어서 그런 것인지 시가지에서 꽤 옛날 느낌도 느낄 수 있는 곳인데요. 그래서 그런지, 잘 정돈된 관광지에 있을법한 대규모 코인락커가 있지는 않습니다. 특히 아사쿠사는 나리타 공항으로 환승없이 한 번에 갈 수 있는 지하철이 있어 여행의 처음 혹은 마지막에 들르시는 분들이 많은 만큼 짐을 보관하고 싶으신 분들도 많은데요, 오늘은 2024년 버전으로 아사쿠사 인근에서 캐리어나 짐을 맡길 수 있는 보관소를 설명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도에이 아사쿠사선 아사쿠사역 코인락커 도에이 아사쿠사 역 A3,A4,A5번 출구 옆에는 코인락커가 있습니다. 크기도 가방이 들어갈..

[도쿄 아사쿠사 카페] 향이 깊은 커피와 일본식 디저트의 조화, 페브러리 카페(february cafe)

센소지와 카미나리몬에서 걸어서 10-15분 정도를 걸어가면 인근에는 분위기가 좋은 카페가 많습니다. 아사쿠사 쪽에 워낙에 많은 관광시설이 몰려있어 몇 블록만 떨어져서 걸어가면 도심지 조용한 길목이 나타나는데요, 그 곳에 좋은 카페가 많습니다. 우리나라도 한 때 임대료가 저렴해서 들어왔던 가로수길, 성수동 등 거리가 있는데, 아사쿠사 옆 동네인 쿠라마에는 도쿄의 브루클린으로도 불리는 곳이니 서울의 성수동과 이미지가 조금 비슷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둘 다 인근에 강이 있다는 것도 숨겨진 공통점 중 하나겠네요. 그 중에서 특히 여성분들께 인기가 많은 디저트 카페 '페브러리 카페'를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풍미 깊은 커피와 달달한 디저트의 조화, 페브러리 카페 위치는 이 곳에 있습니다. 사실은 아사쿠사..

[도쿄 게스트하우스 일기] 혼자서 건물을 관리한다는 것

게스트하우스 프론트 데스크에서 일을 하다 보면 다른 직원과 같이 있는 시간은 교대를 위한 한 시간 정도이고, 대부분의 시간을 혼자서 일하게 된다. 그 말인 즉슨 내가 프론트에 있는 이상 건물 시설 긴급 관리에 대한 책임도 있다는 의미다. 평소에 손재주가 없는 나는 자유자재로 다룰 수 물건 혹은 시설물이 있는지 생각해보면 거의 없었다. 집이든, 회사든 물건을 고쳐본 적도 거의 없고, 그런 것은 전문가의 영역이라고 생각하고 내가 불편을 겪더라도 괜히 잘못 건드렸을 때 아예 못 쓰게 되버릴까봐 그냥 내버려두는 타입이었다. 심지어 집 안의 화재경보기가 이상하게 깜빡거릴 때도 이유를 모른채 며칠을 그냥 두기도 했다. (결국엔 오작동으로 판명났지만) 그렇지만, 게스트하우스와 같은 건물에서 일을 할 때에는 시설에 문..

[아사쿠사 우동 맛집] 도쿄를 대표하는 100대 우동집에 선정된 '카노야'(kanoya)

지금까지 블로그 글을 어떤 것을 썼나 쭉 둘러보는데, 아사쿠사 맛집에서 제가 아직도 여기를 쓰지 않았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습니다. 맛있고 가성비도 좋아 자주 방문하는 곳인데.. "왜 여기를 지금까지 블로그에 소개를 안 하고 있었지..?" 라는 생각을 들게 한, 우동집 '카노야'를 소개해 드립니다. 도쿄를 대표하는 100대 우동집에 선정된 카노야(叶屋 - kanoya) 위치는 이 곳에 있습니다. 아사쿠사 카미나리몬에서 센소지로 가는 길목인 '나카미세도리' 바로 옆에 있어 찾기는 쉬운 곳입니다. 다만 그만큼 식사시간에는 관광객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기도 합니다. 매장의 층이 두 개이기에 좌석 수는 인근 식당에 비해 많은 편에 속하나, 그만큼 기다리는 손님도 많기에 평일에 가더라도 식사시간에는 약 20-30분 ..

[이케부쿠로] 세서미 스트리트 카페, 마켓 영업시간, 추천메뉴

이케부쿠로 선샤인 시티에 생긴 재미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바로 '세서미 스트리트' 마켓과 카페인데요, 아시아에서는 최초라고 합니다. 혹시 세서미 스트리트 많이 보셨나요? 저는 몇 년 전에 호주에 워킹홀리데이 가기 전에 영어공부를 위해서 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대상 연령은 미국의 유아생이지만, 제 영어 실력이 미국의 유아생보다 못하였으니 그걸 보면서도 꽤 공부가 되었었죠. 심지어, 최근에도 다시 세서미 스트리트를 보기 시작했으니, 저에게는 훌륭한 영어 교과서가 되어주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미드를 보면서 영어공부를 한다고 하지만 영어의 5형식과 문장 배치 구조 자체를 다 까먹은 제 입장에서는 기초부터 배워야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결론적으로는 몇 번 보지 않았고 요즘에는 게임을 통해 공부하고 있지..

동양 최초의 지하철 노선 '우에노 - 아사쿠사', 100년의 역사 속에서..

도쿄 시내의 긴자선은 시부야에서 아사쿠사까지 연결하는 도쿄메트로의 황금노선 중 하나입니다. 중간에 오모테산도, 신바시, 긴자, 아키하바라, 도쿄역, 우에노 등 다수의 관광지를 지나쳐 관광객들도 한 번쯤은 타는 노선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중 일부 구간이지만 도쿄메트로의 우에노에서 아사쿠사 구간이 일본 최초의 지하철 노선이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1927년 개통된, 동양 최초의 지하철 우에노 - 아사쿠사 구간 이 구간은 1927년에 개통되었으며, 일본 최초이자 동양 최초의 지하철 노선입니다. 원래는 지상에 노선이 있었으나, 1923년 관공대지진으로 기간시설이 완전히 파괴되고 난 뒤, 새로 건설할 때에 지하로 지은 것이죠. 위의 포스터는 1927년 우에노 지하철이 최초로 개통되었을 때 만들어진 포스터..

[도쿄 아사쿠사 맛집] 3대째 내려오는 교자 노포, 교자노 오오사마

도쿄 아사쿠사 길목을 걷다 한 눈에 봐도 오래 되어 보이는 집을 발견한 것은 아마 1년 전 정도인 것 같습니다. 아무리 레트로가 젊은 세대들에게 먹히는 컨셉이더라도 좀 이뻐야 하는데, 투박한 모습이 물씬 묻어나오는 것을 보니, 의도한 레트로가 아닌 진짜 예전부터의 모습을 그대로 가지고 내려오는구나.. 라고 한 번에 생각하게 해 준 가게, 이번 글에서는 3대 째 내려오는 교자 노포 '교자노 오오사마'(餃子の王様)를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교자노 오오사마 위치 위치는 이 곳에 있습니다. 센소지 중심가 바로 옆 길목인데, 일부러 가지 않으면 쉽게 눈에 띄지 않는 곳에 있기도 합니다. 외관이 아주 투박한 편입니다. 사진 속 왼쪽에 있는 노란색 입간판은 이 가게가 생겨난 1954년부터 지금까지 3대째 쓰고 있다고 ..

[도쿄 게스트하우스] 잃어버린 물건(분실물, 유실물)은 어떻게 처리할까?

살면서 지금까지 숙박업소 혹은 대중교통을 이요하며 물건을 두고 나오거나 잃어버린 경험, 한 번 쯤은 있지 않을까 싶다. 나는 버스에서 에어팟이나 카드지갑 등을 잃어버린 기억이 있고, 호텔에서 투숙한 뒤 카메라 충전기를 두고 나온 경험이 있다. 퇴실할 때 그렇게 꼼꼼히 확인하는데도 두고 나오는 것이 억울하지만, 어디에서 잃어버렸는지 확실히 알았기에, 호텔 측에 연락해 착불 택배로 받은 기억이 있다. 카메라 전용 충전기는 가격이 제법 나가는 전자기기라 직원에게 부탁해서 받았기에, 그 수고를 하였을 직원분께 조금은 미안한 마음이 들었지만, 이제 내가 숙박업소에서 일하게 되니 분실물, 유실물은 숙박업소의 남모를 고된 업무 중 하나다. 처리 절차가 의외로 번거롭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경찰청에 접수된 유실물의 처리..

도쿄에도 '기요미즈데라'가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교토에 여행을 갈 때 필수 방문 코스 중 하나인 청수각(기요미즈데라 - 清水寺)가 있습니다. 그 상징성이 지금까지도 명성을 떨쳐 대중적 인지도가 높죠. 매년 말에 '올 해의 단어'를 지금도 교토 기요미즈데라에서 발표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청수각이 도쿄에도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그 장소는 바로 우에노 공원에 있습니다. 교토의 청수각을 그대로 본 뜬 도쿄의 청수각 도쿄의 기요미즈데라는 지도에 보이는 곳에 위치해있는데, 나무에 둘러쌓여있어 한 눈에 보이지는 않는 위치에 있습니다. 그렇지만 스타벅스, 우에노 박물관, 미술관 등을 가기 위해 우에노 공원으로 가신다면 이 곳도 한 번 들러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도쿄의 관음당은 '관세음보살이 있는 당'을 줄인 것이고, 기요미즈(清水 - 청수) 한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