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얼리비치 4

[호주여행]호주가 나에게 가르쳐 준 것_더 넓은 세계에 대한 꿈

에얼리비치에서의 달콤한 휴식을 끝내고, 우리는 다음 목적지인 Rockhampton(락햄튼)으로 가기위해 차의 시동을 걸었다. 오늘 우리가 가야할 목적지인 락햄튼은 에얼리비치에서 약 500km떨어진 곳으로, 락햄튼으로 가는 중간 Mackay(맥케이)라는 큰 도시가 있었지만 에얼리비치에서 너무 가까워 이번주의 내 여행계획을 감안할 때, 계획에 무리가 없게 락햄튼까지는 가야했다. 그렇게 에얼리비치를 빠져나오고, 50km, 100km, 150km.. 계속 달리다보니 처음 에이어를 떠나기 전에 들었던 운전에 대한 불안감도 점점 줄어들었고, 아무도 없는 2차선을 달리다보니 더욱 더 자신감있게 악셀을 밟을 수 있었다. 이 날 내가 가야하는 500km는 서울에서 부산까지의 거리랑 비슷한데, 우리나라에서는 서울에서 부산..

[호주로드트립]여기가 공짜라고? 에얼리비치 라군

화이트해븐비치에서의 그림같은 해변을 본 다음날, 나는 에얼리비치 해변 옆에있는 공공수영장(라군)에 왔다.에얼리비치에서 배를 타고 나가면 그림 같은 해변을 볼 수 있지만, 정작 에얼리비치에는 해변가가 없다. 주위에 해파리가 많아 바닷물에 들어가면 위험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바다에 들어갈 때에는 수영복을 입고 들어갈 수 없다.) 그 대신, 에얼리비치 바닷가 앞에 수영장(라군)이 있는데, 이 라군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처음에 에얼리비치 바닷가에 들어갈 수 없다는 사실을 모른상태로 이 라군을 보았을 때, 시설도 좋고 사람도 별로 없어, 돈을내고 들어가야하는 것인가하고 생각했었다. 들어올 때 누구의 제지도 받지 않은 것이 이상해 다시 라군밖으로 나가 입구에 있는 안내판을 열심히 읽어보기도했다. 안내문에 쓰..

[호주여행] 꿈 속을 걷는 기분_화이트헤븐비치

나의 첫번째 로드트립 휴양지 에얼리비치에 도착했다. 에얼리비치는 호주 내에서도 유명한 해변관광지이고,휘트선데이 섬 안에 있는 화이트헤븐비치는 그 중에서도 전세계 아름대운 해변 랭킹에서 순위권안에 드는다른해변과는 다른 특별한 환경의 해변이다. 이 곳의 백사장 모래는 98%의 이산화규소로 이루어져있어열을 흡수하지 않아 모래가 뜨겁지 않고 굉장히 곱다고한다. 이 곳은 섬이라서 헬기를 타거나 배를 타야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헬기나 배는, 에얼리비치 시티 내의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쉽게 예약할 수 있다. 그렇게 우리는 크루즈휘트선데이(Cruise Whitsundays)를 예약했다. 12시에 에얼리비치에서 출발 - 5시에 화이트해븐비치에서 출발하는Half day 코스를 예약하고, 배에 탑승했다. 배 안에서는 이렇게..

[호주 로드트립] 호주가 나에게 알려준 것[1]_드넓은 초원

그렇게 Ayr를 떠나 로드트립의 첫 목적지인 Airlie Beach로 가게 되었다. 에이어부터 에얼리비치까지의 거리는 약 200km에 2시간정도가 소요된다. 에이어에서 농장생활을 할 때에는 워킹호스텔에서 제공해주는 승합차를 타고 차로 20분정도 걸리는 농장까지 가다가, 직접 승용차를 운전하고, 아무의 도움도 없이 200km를 갈 생각을 하니, 걱정도되었다. 운전을 한 사람은 한국에서 디자인계열 직업에 종사하다 호주로 온 형인데, 그 형도 한국에서의 운전경험이 많은편은 아니기때문에,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을 서로 되새기며 악셀을 밟고갔다. 그렇게 3개월간 정들었던 시골도시를 빠져나오고 나서 우리가 가장 먼저 마주한 것은, 양 옆으로 평평하게 펼쳐진 초원 위에 돌아다니는 소와 양떼들, 그리고 가축들의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