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생활/아사쿠사 맛집

도쿄 아사쿠사 라면 맛집 6. 된장 돈코츠라멘의 진수! 후지라멘(富士ラーメン)

도쿄 게스트하우스 알바생 2023. 4. 26.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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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KYO ASAKUSA REMAN

도쿄 아사쿠사 라면 후지 라멘

 

모처럼 시간을 투자해서 외국으로 온 만큼, 그 지역에서만 맛 볼 수 있는 라면이 궁금한 것은 당연한 것이겠죠.

 

아사쿠사에는 연간 3천만 명의 관광객이 찾아오는 만큼 그 분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한 라면 가게의 경쟁도 치열한데요, 

 

오늘은 된장 돈코츠라면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을 위한 집을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바로 후지라면(후지라멘)입니다.

 


후지라멘 위치

 

 

위치는 위의 지도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츠쿠바 익스프레스 아사쿠사역 바로 옆에 있으나 아무래도 관광객분들이 많이 이용하는 열차는 아닙니다. 도쿄메트로 긴자선 다와라마치역에서 혹은 센소지에서는 걸어서 5분, 아사쿠사 역에서는 걸어서 10분이 소요됩니다.

 

대로변에 위치하고 있지만 쉽게 발견하기는 어려운 위치입니다. 더군다나 관광객이 주로 다니는 길에서도 떨어져있는 편입니다. 다만 어디서 유명해졌는지는 모르지만 관광객 분들도 잘 알고 찾아오십니다.

 

이 곳은 일본판 맛집 어플인 '타베로그' (우리나라로 치자면 망고플레이트)에서 2022년 기준 아사쿠사 지역 라면 평점 2위를 차지한 곳이기도 합니다. (1위는 일전에 소개해드린 '중화소바 비리켄'입니다. 하단 '맛집 더 알아보기' 배너를 클릭하시면 볼 수 있습니다.)

 

 

후지라멘은 2014년도에 개업했습니다. 대략 10여 년이 지났네요. 그럼에도 가게 분위기는 노포 분위기가 물씬 납니다.

 

이 곳의 특징 중 하나는 면과 국물을 전부 직접 만든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서민음식인 국밥이 있다면 일본의 서민음식으로는 라면이 있죠.

 

우리나라도 '국밥맛집'이라고 불리는 곳은 육수를 직접 끓이고 고기도 비법 소스를 넣어 삶는 곳이 많은데, 일본도 마찬가지입니다.

 

가게 옆에는 직접 면을 만드는 제면소가 있고, 주방 안은 육수를 끓이고 있어, 가게에 들어가면 고기와 된장 냄새가 베어있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가게에 들어가면 직원분이 인원수를 물어봅니다. 

 

가게는 자판기에서 티켓을 발권해서 점원에게 제시하면 됩니다. 카드는 가능하지 않고 오로지 현금만 가능합니다.

 

이 곳의 대표메뉴는 양배추와 마유를 얹은 미소라면입니다. 

 

일본어로는 らーめん基味キャベツとマー油のせレギュラー 입니다.

 

자판기에 메뉴가 영어로 표시되어 있지는 않지만, 이 곳은 관광객에게도 유명해진 곳이기 때문에 영어대응도 가능하니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자리에 앉으면 가게에 흘러나오는 일본 라디오를 들으며 라면을 기다리면 됩니다. 

 

 

장점 : 느끼하고 진한 국물에 담백한 양배추와 독특한 마유까지 얹은 라면.

 

저도 자주 가지만, 제가 이 곳을 관광객 분들에게 추천하는 이유는 이 곳에서만 먹을 수 있는 맛이 있기 때문입니다.

 

가게 캐치프래이즈가 しっかり、ぶ厚い豚骨出汁입니다. 한국어로 번역하면

'확실한, 두꺼운 돼지뼈육수' 라고 할 수 있습니다.

 

캐치프래이즈처럼 진한 육수가 이 곳의 특징입니다. 된장은 한국식이 아닌 일본식의 진하고 단 된장을 베이스로 한 국물에, 약간은 비리지만 고기 한 덩이가 들어가있습니다.

 

자칫 느끼할 수도 있는 맛을 담백한 양배추가 중화시키고 있습니다. 거기에 마유까지 얹어 일본식 단짠단짠의 정석이라고 봐도 무리가 아닐만큼 느껴집니다.

 

* 참고로 평일 오후에 가면 면 중량 서비스가 있습니다. (기본 145g에서 200g)

 

 

단점 : 강한 특색만큼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맛

 

뭐든 정도를 넘어가면 평가가 갈리기 마련이죠. 그래서 '대중성'이라는 말이 있기도 하고요. 

 

이 곳은 일본인의 입장에서 먹어도 조금 느끼하고 진한 국물이 특징인 곳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맛보기 어려운 라면인 것은 확실하다고 생각하지만, 이치란라면처럼 더 대중적인 라면을 원하시는 분이라면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격은 약 기본메뉴각 천 엔을 약간 넘으며 싼 편은 아니지만, 이 곳은 관광지이기 때문에 대부분 라면 한 그릇에 천 엔은 하는 곳이 많습니다.

 

 

양배추나 마유에 거부감이 있으신 분들은 기본 라면을 시키셔도 됩니다. 

 

일본어로 하면 らーめん基味 입니다. 

 

또한 면을 국물에 찍어먹는 쯔케멘 (つけ麺)도 있으니, 일본식 쯔케멘을 드시고 싶으신 분이라면 도전하셔도 좋습니다. 

 


도쿄 아사쿠사 라면집 후지라면 총평

독창적이고 진한 된장 돈코츠 소스로 개업 이후 10년만에 지역 라면 맛집 2위에 선정된 곳.

 

지역 주민들도 다 한 번 쯤은 가본적이 있고 단골고객도 많은 곳.

 

특색있는 맛인 만큼 대중적인 맛을 좋아하시는 분에게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으나, 한국에서는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운 맛인 만큼 해외여행에서 '경험'을 중요시 하는 분이라면 한 번쯤 들러보시기를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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