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생활/아사쿠사 맛집

도쿄 아사쿠사 초밥(스시) 맛집 3. 즉석에서 만들어주는 싱싱한 초밥 아사쿠사 히나토마루(ひなと丸)

도쿄 게스트하우스 알바생 2023. 4. 21.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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浅草 寿司 ASAKUSA SUSHI

도쿄 아사쿠사 스시 맛집

즉석에서 만들어주는 싱싱한 초밥, 히나토마루

 

숙소에 묵으시는 손님들 중 맛있는 초밥집을 추천해달라고 하시는 분들이 종종 계십니다.

아사쿠사에도 맛있는 초밥집이 몇 군데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가성비 좋게 즐길 수 있는 쿠라스시, 스시로, 하마스시 등 회전초밥 체인점이 있으며, 그 다음으로는 스시잔마이와 같은 값이 조금 있는 스시 프랜차이즈가 나옵니다.

 

가용 예산을 꽤 높일 수 있다면 마구로비토(マグロ人)와 같이 1인당 5천엔은 써야 하는 곳도 있습니다.

(마구로비토는 평이 꽤 좋은 편인데, 제 예산 수준에서 가기가 어려워 리뷰를 할 수 있을지 지금으로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 중 오늘 작성하는 곳은 회전초밥 프랜차이즈보다는 비싸지만, 적당한 가격으로 싱싱한 초밥을 맛 볼 수 있는

현지인 맛집(이라고 불리는) 히나토마루(ひなと丸)를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히나토마루 위치

 

 

 

히나토마루 스시는 아사쿠사에 두 군데가 있습니다.

 

구글 지도에 띄운 곳이 '浅草一丁目20−3'에 위치한 매장은 서서 먹는 곳입니다. 

 

浅草一丁目20−10주소에 위치한 히나토마루는 한국식 처럼 앉아서 먹는 회전초밥집 형태로 되어있습니다.

 

서서 먹는 히나토마루는 식사 메뉴는 '오로지 스시종류만' 주문하는 것이 가능하고, 회전초밥 집 히나토마루는 튀김류, 면류 등 우리나라 초밥집과 비슷한 분위기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그래도 이왕 일본까지 왔는데 초밥에 더욱 집중한 곳으로 가고 싶다는 마음으로 오로지 초밥만 만들어주는 곳으로 갔습니다.

 

저는 지금까지는 다 서서 먹는 히나토마루만 갔습니다.

 

가게 앞에 메뉴판이 있습니다. 안타깝지만 한국어 메뉴판은 준비되어있지 않습니다만, 그림만 보면 대충 어떤 맛인지 예상은 가니 그림으로 주문하셔도 됩니다. 다행히 영어 메뉴판은 구비되어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식사시간에 가면 대기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러나 서서 먹는 가게인 이상 오래 있기가 어려운 곳입니다. 그래서 회전율도 빠르고 대기시간도 다른 맛집에 비교하면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아사쿠사 스시(초밥) 맛집 히나토마루 대표메뉴

식당 안으로 들어가면 이렇게 영어로 된 메뉴판도 줍니다. 

보통 서서 먹는 곳의 장점으로는 즉석에서 쉐프에게 원하는 초밥을 만들어서 받아 먹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렇게 원하는 초밥을 즉석에서 만들어 받을 수 있으나 다 맛있어보여서 어떤걸 드셔야 할 지 잘 모르신다면 세트메뉴를 주문해보시는 것은 어떠실까요?

 

참치 초밥 5개 세트

本鮪盛り握りセット - (혼마구로 모리니기리 셋-토) 1,350엔과

 

모듬초밥 세트

江戸前セット - (에도마에 셋-토) 2,300엔

 금액대 감당이 가능하신 것으로 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가볍게 먹고 싶을 때는 맥주 잔하고 혼마구로 모리니기리 세트를 주문합니다. 생강과 와사비도 듬뿍 주셔서 원하는 만큼 얹어 먹을 있습니만 생선 고유의 맛은 느끼기 있을 정도로 적당히 얹어서 드셔야겠죠?

 

 

가장 끝자리에서 찍은 풍경입니다. 가게가 꽤 작은 편입니다. 아마 한 가게에 10명 정도 들어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집은 현지인이 많이 가는 가게입니다. 그런데, 요즘에는 한국분들도 종종 찾아오시는 집입니다. 어느 한국 관광객 커플은 유튜브를 촬영하시는지 촬영장비를 들고와 가게 이곳저곳을 촬영하기도 하셨습니다.

 

아사쿠사에 이 곳 저 곳을 돌아다니면서 한국인의 맛집 레이더는 어디까지 발달한 것인지 신기하게 느껴집니다.

 

일본 사람들이 맛집 어플이나 구글맵, sns를 통해 찾아오는 것은 당연한데, 그런 맛집은 한국분들도 귀신같이(?) 찾아오시는걸 보면 어떨 때는 경외심을 느끼기도 합니다.

 

글을 쓰면서 검색창에 '히나토마루'를 쳤더니 이미 다녀오신 분들이 많으시더라구요. 다들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싱싱한 재료는 장점이지만, 그에 따른 비린내는 감내해야 할 수도?

우리나라에서 파는 초밥은 생선을 데쳐서 비린내를 잡는 곳이 많은데, 일본에서는 초밥 고유의 맛에 집중할 수록 그렇지 않은 곳이 많습니다.

 

한 번 데치면 생선을 보다 오래 보관할 수 있으며, 비린내를 잡을 수 있다는 장점은 있지만, 그만큼 신선도가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죠.

보통 저렴한 스시 프랜차이즈로 대표되는 스시로, 하마스시, 쿠라스시가 생선을 한 번 데치고 쓴다고 합니다. 

 

히나토마루는 데치지 않은 신선한 생선을 그대로 밥 위에 올려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그런 곳들과 차별점을 두기 위해서, 그리고 본연의 신선한 맛을 전달하기 위해 싱싱한 재료를 그대로 사용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게 이 가게의 큰 특징이자 장점이지만, 반대로 말하면 그만큼의 비린내는 감수해야 한다는 뜻이 됩니다.

 

* 비린내를 싫어하시거나 비위가 약하신 분에게는 선뜻 추천드리기는 어렵지만, 어느정도 감수할 수 있으시거나 현지에서 먹어보는 싱싱한 초밥을 하나의 경험이라고 생각하신다면 추천할 있습니다.

 

* 정말 초밥을 잘 하는 집은 그 비린내까지 안 날 정도로 보관을 잘 하거나 잡은지 하루도 안 된 상태로 팔아야 하지만, 그런 초밥을 이 가격에 팔지는 않겠지요.

 

 

에도마에 세트에서는 우리나라에서는 특별히 보기 힘든 조개, 전복 초밥도 함께 나옵니다. 저는 한 끼 식사 겸 우리나라에서 맛보기 힘든 맛이 들어있는 에도마에세트를 가장 추천하지만, 역시 문제는 조금 비릿한 맛입니다.

 

저는 입에만 들어가면 다 잘 먹는 사람이지만, "비위가 약한 분이라면 좀 힘들 수도 있겠다.."하고 생각이 듭니다.

 

신선함의 대가라고는 생각해야 하겠죠?

 


일본어로 직접 초밥 주문하기!

 

영어 메뉴판이 있기 때문에 영어로 주문하거나 그림을 보고 주문해도 괜찮지만, 인기있는 초밥 종류를 골라 아래에 써보겠습니다.

이왕 일본까지 오셨는데 한 번 쯤 일본어로 말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참치초밥 = 마구로(マグロ)

참치뱃살 = 오오도로(大ドロ)

방어 = 부리(ブリ)*추천

고등어 = 사바(鯖)*추천

전갱이 = 아지(あじ)

붕장어 = 아나고(あなご)

참돔 = 마다이(まだい)

광어 = 히라메(ひらめ)

광어지느러미 = 히라메엔가와(ひらめ縁側)*추천

연어알군함 = 이쿠라군칸(いくら軍艦) *추천

가리비 = 호타테 (ほたて)*추천

오징어다리 = 이카게소(イカげそ)

 

정도입니다.

 

*추천기준은 한국에서 대중적이지 않은 맛이거나, 일본에서 인기가 많거나, 신선도가 중요한 생선 등을 종합한 개인적인 추천입니다.

 

이 외에 초밥집에서 쓸 만한 말로

 

한 개 주세요 : 히토쯔 쿠다사이 (一つください)

두 개 주세요 : 후타쯔 쿠다사이(二つください)

세 개 주세요 : 밋쯔 쿠다사이(三つください)

 

생맥주 주세요 : 나마비-루 (히토쯔, 후타쯔) 쿠다사이(生ビールください)

 

* 고추냉이 : 와사비 (わさび)

* 생강 : 쇼가 (生姜)

 

계산할게요 : 오카이케이시마스 (お会計します)

 

 

정도가 있습니다.


아사쿠사 초밥 맛집 히나토마루 총평

너무 저렴하지도 않고 너무 비싸지도 않은 적당한 가격대로

현지인들이 자주 먹으러 가는 초밥집. 서서 먹는 곳이기 때문에 회전율은 빠른 편.

 

신선한 재료를 쓰는 것은 장점이지만, 비릿한 냄새는 감수해야 함.

 

비위가 약한 분이라면 선뜻 추천하기 어렵지만, 신선한 재료를 쓰는 스시집인 만큼 재료에 따라 맛이 달라지는 초밥을 적극적으로 시켜보는 것을 추천!

 

어떤걸 시켜야 고민이라면 에도마에세트(2,300)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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