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생활/아사쿠사 맛집

도쿄 아사쿠사 푸글렌(후글렌) 카페 10번 갔다오고 적는 이용 팁

도쿄 게스트하우스 알바생 2024. 3. 12.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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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오면 꼭 가야하는 카페! 라고 불리는 푸글렌 혹은 후글렌 카페, 노르웨이에서 온 카페이며 도쿄에는 시부야와 아사쿠사에 지점이 있습니다.

 

아사쿠사에 살면서 혼자, 친구랑, 가이드 고객님이랑 가다보니 10번 정도는 넘게 가본 것 같네요. 그래도 현지에 사는 사람 치고는 조금 가본 편이 아닌가 싶습니다. 몇 번 다녀오고 나서 느낀 후기, 소감, 카페를 더욱 잘 즐기는 방법을 공유하려 합니다.

 


도쿄 푸글렌 아사쿠사 위치 

 

위치는 이 곳에 있습니다. 돈키호테 아사쿠사에서 걸어서 2-3분 정도 되는 거리에, 인근에 다양한 상점가까지 있으니 시간 잘 안배하고 계획을 세우고자 하시는 분들은 잘 연계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외관 전경은 이러합니다. 야외 테이블과 1층, 2층 실내 매장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1년 전부터 이 곳에 해군 제복 비슷한 옷을 입고 계신 할아버지가 매일 여기 와서 커피를 한 잔씩 하시는데, 지나가면서 궁금하더라고요.. 아직 수줍어서 그 분의 정체까지는 모르고 있습니다. 

 

 

후글렌의 영업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9시 (월/화/수/목) 혹은 오후 11시 (금/토/일)까지입니다. 기존에는 10시까지만 영업을 했는데, 2024년 이후로 영업시간을 세분화해서 운영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어차피 집도 근처이기에 혼자 갈 때는 사람 많은 시간대인 낮은 가급적 피하고 주로 저녁 시간대에 이용하고 있습니다. 아사쿠사 자체가 상점가가 문을 닫은 오후 5시 이후로는 사람이 급격히 줄어들기 때문에, 그 이후에 가시면 어느 곳이든 꽤나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편입니다. (이자카야 제외)


푸글렌 이용 팁 1. 아사쿠사 지점에서만 판매하는 노르웨이식 와플을 한 번 시도해보세요.

 

와플 메뉴는 후글렌 시부야 지점에는 없고 아사쿠사 지점에만 있는 디저트입니다. (2024년 현재 기준)

 

거기에 다양한 토핑을 추가할 수 있는데 꿀, 캬라멜, 아이스크림, 초코, 치즈크림 등.. 이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꿀을 가장 좋아하지만, 아이스크림도 + 캬라멜 조합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가격도 기본 450엔에 토핑 추가해도 700엔 선이니 이 인근에서는 부담되지 않는 가격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푸글렌 이용 팁 2. 원하는 원두를 골라서 시도할 수 있습니다.

카페이기 때문에 커피 메뉴가 가장 많이 나가는데요, 역시 스테디셀러는 아메리카노하고 카페라떼입니다. 

 

(에티오피아, 우간다, 케냐 등) 아프리카 지역에서 가져온 원두를 주요 사용하고 있는데, 원두마다 향과 풍미가 조금씩 다르다고 하네요.

 

DANCHE 원두는 블랙티 향

BULAMBURI 원두는 사과의 산미가 들어있는 향

AB GONDO 원두는 허브티의 향이라고 합니다.

 

커피를 잘 알지 못하는 저에게 어떤 차이가 있는지 확연하게 느끼지는 못했습니다만, 전체적으로 산미가 강한 편입니다. 쓴 커피 잘 못 드시는 분 혹은 스타벅스 커피는 아무래도 내 입맛에 안 맞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후글렌도 다가가기 조금 어려우실 수도 있으시겠으나, 그래도 이왕 오셨으니 시도해보시는 것은 어떠실까 싶네요.

 

오늘의 커피 (todays coffee)가 가장 산미가 강하고 그 아래는 비슷비슷하나 저는 AB GONDO 원두가 그나마 마일드해서 원두가 괜찮았습니다.

 

 

푸글렌 이용 팁 3. 저의 추천메뉴는 라떼.

혹시 아메리카노도 괜찮도 라떼도 괜찮아 하시는 분이라면 라떼를 시도해보시는 것을 어떨까요? 확실히 우리나라에서 쓰던 우유와는 다른 우유를 쓰니 맛도 다르게 느껴집니다. 더 고소한 맛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갈 때마다 늘 라떼를 사 먹는 편입니다.

 

푸글렌 이용 팁 4. 여행 일정에 여유가 있으시다면 밤에 가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아사쿠사는 저녁시간이 되면 이자카야를 제외한 관광지가 꽤 한산해집니다. 오후 시간대에는 줄 서서 먹었던 맛집이 저녁이 되면 마감세일을 하고있는 풍경도 종종 보이는데요, 후글렌도 비슷한 편입니다. 해가 떨어지면 줄 서있던 카운터는 한산해지고 자리도 꽤 여유가 남는 편입니다. 아사쿠사 근처에 숙소를 잡으셨다면 저녁 시간대에 후글렌을 방문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특히 밤에는 칵테일을 비롯한 주류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시도해보지는 않았지만, 꽤 잘 팔리고 있는 모양인 것 같습니다.

 

푸글렌 이용 팁 5. 일본의 커피 주문에 대해서

뜨거운 커피를 (hot americano - 홋또 아메리카노 / 라떼)

아이스 커피 (ice americano - 아이스 아메리카노 / 라떼)

라고 부릅니다.

 

거기에 한 개 (히토쯔), 두 개(후타쯔), 세 개(밋쯔), 네 개 (욧쯔)라고 말씀하시면 됩니다. 물론 후글렌 직원분들은 영어도 능숙하신 편이라 잘 모르시겠다면 영어로 말씀하셔도 됩니다.

 

ex ) 뜨거운 아메리카노 하나, 아이스 카페라떼 하나 주세요 (홋또 아메리카노 히토쯔, 아이스 카페라떼 히토쯔 쿠다사이)

 

푸글렌 이용 팁 6. 매장 이용 시에는 테이크아웃 컵 사용 불가.

이 곳은 아무래도 해외에서 오신 손님이 많은 편인데, 매장 갈 때마다 직원분이 일일이 영어로 어렵게 설명하는 것이 바로 '실내 이용 시 테이크아웃 컵 사용 불가' 입니다. 우리나라는 한창 코로나 때 익숙해진 문화지만, 서양 분들에게는 익숙하지 않기에 이걸 설명하는데 줄 서는 시간이 길어지는 느낌입니다. 

 

다른 일본 카페는 일회용 잔 사용에 대해 조금 유연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 곳은 실내 이용시 (심지어 야외 테이블 이용 시도) 테이크 아웃 컵은 사용 불가고, 마시다 남은 것이 있으면 테이크아웃 컵에 담아줍니다. 미리 알고 가시면 점원이랑 실랑이 할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종이로 된 잔이 너무나 이뻐서 테이크아웃 할 때마다 사진을 찍게 됩니다. 


아사쿠사 푸글렌을 이용한 경험을 담은 후기와 이용 팁을 적어보았는데요, 소중한 여행의 시간을 좋은 경험만으로 채우고 싶은 분들께 이 정보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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