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블로그 글을 어떤 것을 썼나 쭉 둘러보는데, 아사쿠사 맛집에서 제가 아직도 여기를 쓰지 않았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습니다. 맛있고 가성비도 좋아 자주 방문하는 곳인데..
"왜 여기를 지금까지 블로그에 소개를 안 하고 있었지..?"
라는 생각을 들게 한, 우동집 '카노야'를 소개해 드립니다.
도쿄를 대표하는 100대 우동집에 선정된 카노야(叶屋 - kanoya)
위치는 이 곳에 있습니다. 아사쿠사 카미나리몬에서 센소지로 가는 길목인 '나카미세도리' 바로 옆에 있어 찾기는 쉬운 곳입니다. 다만 그만큼 식사시간에는 관광객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기도 합니다.
매장의 층이 두 개이기에 좌석 수는 인근 식당에 비해 많은 편에 속하나, 그만큼 기다리는 손님도 많기에 평일에 가더라도 식사시간에는 약 20-30분 정도는 기다리는 것이 평범한 수준이기에, 기다리는 것을 싫어하는 저는 식사시간을 피해서 가는 편입니다.
가게에는 '100명점'이라는 스티커가 붙어있는데, 일본을 대표하는 맛집 어플 '타베로그'에서 주는 인증 스티커입니다. 도쿄를 대표하는 100대 우동집으로 선정이 된 적이 있지요.
가게 밖에는 메뉴 모양이 진열되어있어 어떤 우동을 드실 것인지 기다리시면서 쉽게 정하실 수 있습니다. 영어 메뉴판 달라고 이야기하면 영어 메뉴판도 줍니다!
결제수단은 현금, 신용카드 전부 가능하며 매장 내는 금연입니다.
쫄깃한 수제 면과 깔끔한 수제 국물이 일품인 곳.
라면과 우동의 나라 일본, 그 중 수도 도쿄에서 이름난 집으로 선정되었다는 것은 그만큼 장점이 있어서이겠지요, 카노야에서 만드는 면은 전부 직접 만들며 국물도 직접 만든다고 합니다. 자부심 넘치는 우동집이라고 볼 수 있지요.
거기에 점심시간대에 가면 점심 세트메뉴도 판매하고 있는데 가격도 1,300엔 ~ 1,700엔 수준이라 부담되지 않는 선에서 맛있는 우동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렇게 면과 국물을 직접 만드는 우동집이 꼭 카노야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인근 우동집에 비해 가격을 조금 저렴하게 하고 있는 것도 장점입니다.
추천하는 메뉴는 국물을 맛보고 싶으신 분께는 키츠네 우동(유부 우동)과 츠키미 우동(달걀 반숙 우동)을 추천하고, 날이 더워서 시원하게 드시고 싶은 분들은 자루 우동 혹은 붓카케 우동을 추천드립니다.
자루 우동과 붓카케 우동 모두 우리나라에서 맛볼 수 있는 메뉴이긴 하지만, 본토에서 먹는 것은 면이 조금 더 쫄깃하고, 간장도 더 짭쪼름 해서 자극적인 맛이 있습니다. 튀김가루와 생강, 갈은 무와 레몬까지.. 시원하면서도 시큼한 재료의 조합, 매운 재료 하나도 없는 조합이 이 곳에서만 맛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점심 세트메뉴로 시키면 튀김 혹은 덮밥과 같이 주문할 수 있는데 그렇게 주문해도 가격이 1,500엔 수준이니 우리나라에서 먹는 것보다 저렴하기도 하지요.
친구랑 놀러왔을 때에도 이 곳을 데리고 가서 같이 밥을 먹은 적이 있었는데, 이렇게 붓카케 우동 쯔유 소스를 붓는 것도 찍어보았습니다.
여름에 가면 시큼하면서도 시원한 맛의 우동을, 겨울에 가면 따끈하고 담백한 맛의 알맞은 메뉴를 즐길 수 있어서 좋은 카노야 우동집, 아사쿠사에서 우동이 생각나신다면 한 번 가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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