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참치회덮밥 마구로쇼쿠도, 제주도에 오면 꼭 가보시길!

도쿄 게스트하우스 알바생 2017. 7. 8.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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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시내에 대학로쪽에 가면

마구로쇼쿠도라는 참치회덮밥 집이 있다.

 

 

줄여서 '마쇼'라고 하기도 하는데

 

 

마구로 쇼쿠도라는 말이 우리나라 말로 번역하면

 

참치회덮밥이라는 굉장히 정직한 가게명이다.

 

근데 이 가게를 내가 이 블로그에서 추천하는 이유는 몇가지가 있는데..

 

1. 맛있다.

 

1-1. 맛있는 참치를 쓴다.

 

1-2. 맛있어서 주문이 많아서 그런지 점심장사만 한다.

 

1-3. 밥보다 회가 많다.

 

 

2. 한국에서 이 가게는 제주도밖에 없다. = 유니크하다.

(본점이 오사카, 분점이 제주도)

 

 

자세한 이야기는 밑에서 하기로,

 

 

 

마구로쇼쿠도 앞에 가면 보이는 메뉴판.

 

 

근데 이 가게는 점심장사만 하는데 술도 판다.

 

 

일본에서는 점심에도 맥주를 마시는 문화가 있다고는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도 술을 많이 마실까?

 

 

그것은 좀 의문이다,

 

 

 

 

가장 충격(?)이었던 것은 점심장사만 한다는 것이다.

 

 

라스트 오더가 오후 3시다.

 

 

근데 그마저도 당일 준비한 재료가 떨어지면

영업이 조기마감 될 수 있다는 안내판까지 있다.

 

 

제주도를 한 달동안 있어본 결과,

제주도에는 점심장사만 하는 가게도 많고

 

 

가게는 저녁 일찍 닫는다.

 

 

그리고 지난번 포스팅할 때 보성시장 순대국도 같지만

 

 

재료가 조기소진되면 영업이 조기 마감되는 곳도 많다.

 

 

서울의 시각에서 제주의 식당을 바라본다면 이해가 안되는 점이 많다.

 

 

하지만 사람이 그렇게 많지도 않은 도시에서 저녁 늦게까지 영업해서

 

 

얼마나 많이 돈을 벌어보겠냐는

아무튼 이 가게는 라스트 오더가 3시니까

 

 

저녁에 참치회덮밥 먹으면서 맥주할 생각은 금물!!

(심지어 점심에도 오래 기다려야한다)

 

 

 

 

2016년 망고플레이트에도 선정된 집이기도 하다.

 

 

사실 이미 유명한 곳이긴 하다.

 

 

 

 

혹시나 가게에 궁금한 점이 있다면 사진속 명함으로 연락.

 

 

 

 

위치는 제주시청 맞은편 대학로 쪽으로 들어가면 CU건물이 있는데

 

 

CU건물 2층이다.

 

 

 

 

 

모든 메뉴는 1인분이고 스몰과 미들 사이즈가 있다.

 

 

그런데 가격이, 점심가격치고는 정말 충격적이다.

 

 

당연히 우리나라에서 제주에만 있는 가게이기도 하고

여행자의 심리를 가장 자극하는

 

 

"여기까지 왔는데 한 번 먹어줘야지"

라는 마음이 들어 결국 미들사이즈를 먹게 하겠지만

 

 

그런 마음을 감안하더라도 사실 가격이 부담되는건 사실.

(물론 나는 얻어먹었다. 정말 감사합니다)

 

 

 

 

친절하게 참치회덮밥을 맛있게 먹는 방법도 소개해준다.

 

 

마구로쇼쿠도 말고 다른 참치회덮밥집에 가서도 써먹어야겠다.

 

 

참치회덮밥이 나오면 덮밥이니까 당연히 밥이랑 참치랑 섞어먹어야지..

 

 

하시는 분들이 계시겠지만 그러면 맛이 없단다.

 

 

참치회 따로 밥 따로 집어서 와사비를 조금만 올리고 먹으면

 

 

맛있다고한다.

 

 

 

 

그리고 나온 참치회덮밥.

 

 

나는 육회동 미들사이즈를 먹었는데,

 

 

얼핏봐도 참치가 밥보다 훨~씬 많다.

 

 

참치의 크기랑 밥의 크기를 비교해보았을 때

 

 

보통의 고기덮밥은

밥과 고기의 비율을 2 : 1 정도로 생각하는데

 

 

여기 참치회덮밥은

 

 

밥과 참치의 비율이 1 : 2 다.

 

 

당연히 수많은 피드백을 거친 뒤에

 

 

스몰사이즈와 미들사이즈를 주문할 때 밥의 양이

 얼마정도 되야 적당한지 테스트를 거쳤겠지만..

 

고객입장에선 돈주고 시켰는데,

고객이 가게에 너무 감사한 상황(?)이 발생한다.

(한마디로 혜자스럽다)

 

 

 

 

참치랑 김이랑 싸서 와사비에 찍어먹어도 되고..

 

 

그냥 참치만 먹어도 되고

 

 

참치랑 밥의 비율을 1 : 1 / 2 : 1 / 1 : 2 등등

 다양한 방법으로 먹어본다.

 

 

어떻게 해야 제일 맛있을까?

 

 

근데 한그릇 먹어보니 가장 맛있는 방법은

그냥 주는대로 먹는게 가장 맛있더라.

 

(참치회를 김으로 싸서 먹는 방법 / 참치랑 밥의 비율을 2 : 1로 해서 먹는 방법)

 

 

 

 

사실 지금 이 포스팅을 새벽에 작성하고 있는데 침이 안나올 수가 없다.

(이 글 괜히 쓰고 있다. 괜히 그 맛이 다시금 생각이 난다)

 

 

제주시내에 온다면, 여행을 와서 인상깊은 참치회덮밥을

 먹고싶으신 분들은 마구로쇼쿠도에 가면

정말로 괜찮은 참치회덮밥을 먹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

 

* 참고로 일주일에 한 번 사장님이 참치를 잡으러 나가신다고한다.

그렇기 때문에 소중한 여행의 시간을 낭비하고싶지 않으면

가기전에 가게에 전화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총평을 내리자면, 지난번 보성시장 순대국을 쓸 때

 

 

내가 생각하는 맛집의 기준을 쓴 적이 있는데

 

 

여기는 그냥 참치회를 좋아한다면

 누가 와도 맛있을 만한 그냥 맛집이다.

 

 

* 제주에서도 맛집, 서울에서도 맛집 *

 

 

 

이 사진은 마구로쇼쿠도 사진은 아니지만,

 주변에 분위기가 좋아보이는 일본식 술집이 있어서 찍은 사진.

 

아예 건물 하나를 저렇게 인테리어 한 모습이 보기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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