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6월의 쇠소깍, 제주 올레 6코스

도쿄 게스트하우스 알바생 2017. 6. 14.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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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쓸 글은 제목 그대로. 6월의 쇠소깍,

그리고 6월의 제주 올레길 6코스다.

 

6월 초의 제주도 날씨는 변덕이 심하다.

(6월 초가 아니더라도, 항상 변덕이 심한게 제주도 날씨)

 

그런데도 불구하고 6월에 특히 강조점을 찍는 이유는

 

장마철 전에, 맑은 날과 흐린날,

구름많이 낀 날이 번갈아서 나타나기 때문인데..

 

쇠소깍을 가는날은 굉장히 맑다그래서 기대에 찬 마음으로 갔다온다.

 

==구제주에서 쇠소깍 가는 방법==

 

구제주에서 쇠소깍 가는 방법으로는 시외버스를 타면 되는데

 

시외버스는 781번이나 781-1,2번을 타면 비석거리에서 하차하고

 

비석거리에서 서귀포 시내버스 100번을 타면 쇠소깍 앞 효돈중학교까지 간다.

 

거기서 내리면 약 1km를 걸어야하니..

 

대중교통으로 쇠소깍 가기 워낙 불편하다.

 

그래도 올 8월에 대중교통시스템이 전면 개편되는데

 

개편내용을 보면 쇠소깍가기 좀 편해지는 모양이다.

 

 

그렇게 도착한 쇠소깍은 아름다운 모습을 자랑하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국인 관광객이 없어서 참 여유롭고 좋았던 듯 싶다.

 

 

 

 

제주도민분들은 요즘 걱정스런 소리를 많이 하신다.

 

 

"6월의 제주도 날씨가 이런적이 없었는데.. 비가 안와도 너무 안온다.."

하시면서 말이다.

 

 

생각해보니 제주도에 있는 2주동안 비가 온적이 별로 없다.

 

 

와도 그렇게 많이 오지도 않았다.

 

 

쇠소깍에서 슈퍼를 하고계신 아주머니 말씀을 들어보면,

지금 물이 많이 빠진거라고한다.

 

 

물이 많으나 빠지나 보기엔 참 좋아보이지만,

주에 찾아온 가뭄이 여간 심각한게 아닌가보다..

 

 

 

 

 

쇠소깍 앞에 해변은 검은모래인데, 제주도에 와서 검은모래 해변을 처음 보았다.

쇠소깍의 풍경과 어우러져 나름 괜찮다.

 

 

그런데, 단점이라하면 뜨거운 햇빛을 받으면 엄청나게 뜨거워져서 맨발로 있기 힘들다.

몇 분만 있어도 발에 화상입을듯..

 

 

6월의 날좋을 때에도 뜨거운데,

한여름에는 열받으면 얼마나 뜨거워질지...??

 

 

 

 

맑은날에 제주 앞바다에 가면 서귀포 일부 앞바다만 아니면 물이 엄청 맑다.

 

 

예전에는 쇠소깍 카약도 탈 수 있다고 했는데, 지금은 탈 수 없단다.

 

 

그 이유라함은 쇠소깍 옆에 돌이 일부 무너져내렸다고해서란다.

 

 

안전상의 이유로 닫았다는 뜻인데,

 그걸 떠나서 쇠소깍이 그렇게 넓지 않아서 처음 그 얘기를 듣고 든 생각은

 

 

"안전상의 이유로 닫았구나.." 가 아니라

 

 

"이렇게 좁은데서 카약을 탔다고??" 란 생각이 먼저 들었겠다.

 

 

또 관광지이기도 하니까 1인당 만원, 2만원정도 받고 태웠을텐데,

무언가를 느끼기에는.. 좀 공간이 많이 작다.

 

 

 

 

쇠소깍 앞바다를 바라보며 서귀포식 김밥을 먹는다.

 

 

서귀포식 김밥이라하면 김밥안에 유부랑 고기를 갈아 넣는 식이다.

 

서귀포가서 김밥달라하면 이렇게 주더라.

(물론 프랜차이즈가 아니라 동네 김밥)

 

 

그래도 6월의 제주앞바다는 바람이 좀 많이 분다.

 

 

참고로 쇠소깍에 제주 올레길 6코스가 이어진다.

 

 

밥도 먹었고 힘을 내서 제주 올레 6코스를 가보기로한다.

 

 

 

 

 

제주올레길 6코스는 쇠소깍에서 보목포구까지는

바닷길을 따라서 걷는게 굉장히 인상적이다.

 

 

사진속 풍경이야말로 정말 제주도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이 아닌가??

 

 

현무암과 맑은 바닷물의 조합은, 다른 외국의 절경에 비해도 견줄만한 풍경이다.

 

 

 

 

올레 6코스를 가다보면 중간에 해변가로 갈 수 있게

 만들어놓은 계단도 있는데 선뜻 발길이 가진 않는다.

 

 

우선 내려가면 바닷가까지 가야되고, 바닷가까지 가려면 저 돌밭을 꽤나 걸어야되는데..

 

 

햇빛도 쨍쨍 내리쬐는데, 저 먼 돌밭길을 갔다오려니, 쉽게 발길이 떨어지지 않더라.

 

 

그래서 그냥 구경만 하고 돌아온다.

 

 

 

이런 풍경은, 어느 제주 관광정보지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긴 하지만,

그래도 직접 보면 그 느낌이 확실히 다르다.

 

 

그리고, 많이 알면서도 많이 모르는 내용이,

제주도는 날씨에 따라서 바다 색깔이 확 변하고,

날씨에 따라 하늘이 바뀌기 때문에

 

같은 장소에 가도 다른날씨라면 보여지고 느끼는 내용이 많이 다르다.

 

 

그래서 제주도는 눈이올 때, 비가올 때, 흐릴 때, 맑을 때

다 가봐서 다른 풍경을 느끼고 와야한다고 생각한다.

 

 

굳이 쇠소깍과 제주 올레6코스가 아니더라도

 바다가 보이는, 한라산이 보이는 제주 어느곳이라도 다 마찬가지이다.

 

 

그리고 오늘은 날씨가 무척이나 맑았던 6월 14일.

 

 

하루종일 실내에 있었지만, 그래도 나름 괜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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