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워홀생활/QLD

호주 워킹홀리데이, 왜 오시나요?

도쿄 게스트하우스 알바생 2018. 1. 25. 14:11
728x90


내가 고등학생 시절, 한 때 워킹홀리데이 붐이 일어났던 때가 있었다.


뉴스를 보면, 너무 많은 청년들이 해외로 나가서 국내의 기업에 일할 청년들이 없다는 기사가 나올 정도였다.

 

그리고 그 때의 난 고등학생이라 가고싶어도 갈 수 없었기에

남들이 비행기를 타고 떠나는 장면만 인터넷으로 바라보기만 할 뿐이었다.

 

그런데 몇년전에 비해 지금의 상황은 어떨까?

지금은 워킹홀리데이를 떠나는 사람들의 숫자를 통계로 보면 예전에 비해 확실히 줄었다.

뉴스에선 한국 청년들의 워킹홀리데이 출국자수가 역대 최저치라고 이야기한다.


몇 년 사이에 왜 그렇게 되었을까??

 

내가 추측한 이유로는 세가지가 있다.


1.       우리나라사람들이 워킹홀리데이를 보내러 가장 많이 가는 국가는 호주이다.

호주는 세계에서 시급이 손가락안에 정도로 시급이 높아, 돈을 벌러 많은 청년들이 가는데

곳의 세법이 개정되어 일을 하고나서 받는 소득의 15% 원천징수되게 바뀌었다

그래서 소득적인 측면에서 이점이 줄어 워킹홀리데이를 가는 사람의 수 줄어들었다.


2.       워킹홀리데이에 대한 붐이 일어났을 때에도 경계의 목소리는 있었다.

외국은 우리나라에 비해 안전하지 않으니까 조심해야한다 안전문제를 경계하는 목소리가 있었는데

와중 워킹홀리데이를 한국인이 피살되는 사건이 있었다. 이후로 워킹홀리데이에 대한 인식이 급격히 안좋아지기 시작했다.


3.       워킹홀리데이를 영어를 배우러 가는 사람도 있지만, 영어만 배우러 가기에는 한국에서 취업준비를 하며 보낼 있는 시간을 호주에서 쓴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한국에서 점점 취업하기 힘들어지는 현실이 자연히 외국으로 나가지 않고 우리나라에 머물게 만든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추측하면서 스스로도 고민을 많이했다.

 

나는 곳에 오는 이유를


1.       넓은 세계를 보기 위해


2.       세계여행에 필요한 자금을 모으기 위해


두가지를 목표로 잡았었는데,


목표를 이룰 있을까?” , “ 호주에 워킹홀리데이를 오지 않아도 있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도 있었다.

 

그렇지만, 나는 여행에 있어 '가지 않으면 후회할 같은 느낌'이 들면 일단 가고보는데, 이 때에도 이런 느낌을 받아, 일단 표를 끊고 왔다.

 

 

그리고 호주에 도착했을 때 자본금 50만원밖에 없었던 나는 

당장 부족한 자금을 채우기 위해, 농장일을 바로 시작할 있는Ayr의 워킹호스텔에 들어왔다.

 


그리고 돈을 차곡차곡 쌓아가고, 생활이 안정될 즈음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 곳에 많은 외국인 친구들이 있는데, 친구들은 각자의 소중한 젊음을 곳에서 보내고싶어할까?"

"나는 호주에 오기 전 많은 고민을 했었는데, 이 친구들도 같은 생각이었을까?"


 

그래서 워킹호스텔에서 만난 친구들과  마디 인사를 나누고서 조금 친해졌다고 생각하면 항상 묻는 질문이 있다

“Why you came Austrailia?” (호주에 왔니?)

 


궁금하다. 모든 젊음은 각자의 살아온 삶도 있지만, 앞으로 각자가 살아가야 삶이 길기 때문에

 

미래에 대해 어떤 목표를 가지고,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텐데, 어떤 목표와 생각을 가졌길래 이 곳으로 왔는지 말이다.


 

일본, 중국, 태국, 독일, 영국, 프랑스, 미국, 핀란드, 대만 등등 많은 나라에서 친구들을 만났고

영어가 유창한 친구도 있었지만, 대게 자신의 의사표현을 명확하게 영어로 표현하지는 못했다.

(물론 나도 그렇지 못하다)

 


그렇지만 이야기한 친구들의 말을 들어보면 크게 2가지로 압축되는데


1.       비록 세법이 개정되었다고 하더라도, 세계에서 손가락안으로 드는 높은 호주의 시급 

     (단기노동자는 세금징수전 2018 기준 23달러(한화 2만원) 시급을 받을 있다.)


2.       여러 나라에서 친구들을 사귀고, 자신의 나라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것을 경험하기 위해

(호주에서만 있는 거대한 자연, 여유로운 도시 )

 

 

세부적인 목적은 각자가 다르고, 유창하지 못한 영어로 대화하기 때문에 정확한 의사전달은 힘들지만

듣다보면 본인의 한 번뿐인 인생의 행복을 위해서, 돈을 벌기 위해서 라는 느낌이 느껴진다.

 

내가 정한 목적이랑 비슷하다.


아마 막연하게 "호주 워킹홀리데이 가볼까?" 하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비슷한 생각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그 목적을 어떻게 이룰 것인가 하는 것이다.



호주는 우리나라랑은 정말 다른 곳이다.


국토면적도 넓고, 자원도 풍부하고, 도시와 도시간 거리가 멀어 지역커뮤니티가 잘 활성되어있다.


우리나라에서 느끼기 어려운 것들을 쉽게 느낄 수 있는 곳이다.



호주에 워킹홀리데이를 오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이 글을 본다면

"내가 호주에 가고싶은 이유는 무엇일까?"

"호주에 가서 내가 스스로 어떤 것을 이룰 수 있을까?"


라는 마음을 스스로 정리하고 온다면, 마주치는 모든 상황에 만족할 수 있고, 스스로 정한 목적도 쉽게 달성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