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워홀생활/QLD

[호주 로드트립] 호주가 나에게 알려준 것[1]_드넓은 초원

도쿄 게스트하우스 알바생 2018. 1. 28.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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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Ayr 떠나 로드트립의 목적지인 Airlie Beach 가게 되었다.


에이어부터 에얼리비치까지의 거리는 200km 2시간정도가 소요된다.




에이어에서 농장생활을 때에는 워킹호스텔에서 제공해주는 승합차를 타고 

차로 20분정도 걸리는 농장까지 가다가


직접 승용차를 운전하고, 아무의 도움도 없이 200km 생각을 하니, 걱정도되었다.


운전을 사람은 한국에서 디자인계열 직업에 종사하다 호주로 형인데

형도 한국에서의 운전경험이 많은편은 아니기때문에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을 서로 되새기며 악셀을 밟고갔다.

 



그렇게 3개월간 정들었던 시골도시를 빠져나오고 나서 우리가 가장 먼저 마주한 것은


옆으로 평평하게 펼쳐진 초원 위에 돌아다니는 소와 양떼들

그리고 가축들의 더위를 식혀주는 나무들이었다.



 


호주의 소고기품질은 이미 전세계적으로 유명한데

땅이 넓으니 방목을 하면서 기르고, 가끔씩 거처를 옮기기 때문에 도로를 건너는 일도 있다

그래서 호주고속도로를 운전하다보면 이렇게 가축횡단에 대한 표지판을 있다.


 

우리나라도 고속도로를 타고 도시를 벗어나가면 

넓게 펼쳐진 초원과 높이 솟아오른 산들을 있지만그것과는 차원이 달랐다.


고속도로를 타고가며 주위를 둘러봐도 건물하나 없고, 있는 것이라고는 우리가 차밖에 없다.



 

호주는 국토면적이 굉장히 넓기 때문에 그만큼 차도도 길다

차도도 만큼 도로 중간중간에 휴게소가 있다.



마침 기름도 얼마 남지 않았고, 오랜만에 운전에 피로감을 느낀 형을 쉬게해주고싶어

5km앞에 있는 휴게소에서 쉬기로 결정.

 


가면 우리나라 휴게소처럼, 식당도 있으려나??”

 


우리나라 고속도로 휴게소는 단지 휴식만을 취하기엔

문화시설, 체육시설, 반려견공원 다양한 시설이 있어 

고속도로 휴게소만 투어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호주의 휴게소는 전혀 그렇지 않았다.


 

도로 중간에 샛길로 빠져나와서 휴게소로 들어왔는데

휴게소에는 조그맣게 주차할 있는 공간과 의자와 책상 . 그리고 화장실, 쓰레기통이 전부였다.


 


호주 고속도로를 달리다보면 20~40km마다 휴게소가 하나씩 있는데, 전부 이런식이다.

 

호주 고속도로에서 휴게소는 정말 간단한 휴식을 위한 장소구나…”


(휴게소 내 나무에 붙어있는 메세지)

 

우리나라 고속도로 휴게소의 환경과는 많이 다르지만 바로 이해할 있었다.

호주의 차도길이는 우리나라와는 비교할 없을정도로 길다.


 

우리나라는 서울에서 부산을 때에도 들를 있는 휴게소가 많지만

호주는 북부도시인 케언즈에서 남부도시인 멜버른까지 가려면, 최소 1주일을 운전해야한다.

그렇게 도로를 갖고있는 나라의 휴게소는 휴식본연의 목적만을 충족시키는 곳이었다.

 

휴게소옆에는 주유소도 있는데, 특별할 없이 주유기에서 스스로 주유를 하고 

매점안으로 들어가서 결제를 하면 되는 식이었다.



 

주유기 대만 덩그러니 놓여있어 


"제대로 작동은 되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매점 주인분이 직접 나오셔서 그냥 기름을 넣으면 된다고 말씀하시길래

주유호스를 집어넣고, 기름을 넣었더니, 요금계기판속 숫자가 올라가기 시작했다.

 


주유소 옆에는 자그마한 우체통도 있다.

 

생각해보면 신기한 것이, 드넓은 초원 한가운데 휴게소가 있는데 

휴게소에 청소업체에서 수거해가는 쓰레기통하고, 우체국에서 수거해가는 우체통까지 있었다는 점이다.

 

이런곳에 사람이 있기나할까..??” 

하고 생각하게 하는 휴게소랑 주유소였지만 나름의 운영체계를 갖춘 휴게소였다.

 

좁은 땅안에서 사람들이 많은 나라에 살다

넓은 땅안에서 사람들이 많이 살지 않는 나라에 오니,  이런점이 다르구나.. 하는 것을 실감했다.

 


우리나라에서 없는 건물하나 보이지 않는 드넓은 초원

곳을 걸어다니는 소와 양들, 몇십분을 달리고나니 나오는 덩그러니 놓여있는 휴게소.


우리나라에서는 없었던 것들.

나는 드넓은 초원의 환경을 호주로부터 느낄 있었다.

 

 

 

 그렇게 주유를 마치고, 한시간여를 달려 에얼리비치(Airlie Beach) 도착!

에얼리비치는 호주인 사이에서도 유명한 휴양지이다.


에얼리비치에서 배를 타고 있는 화이트해븐비치(White haven beach)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을 랭킹하는 사이트에서도 항상 순위권안에드는 유명한 해변이 있는데

곳에 가까워졌다고 생각하니, 도착하고나서 안에 피가 빨리 돌기 시작했고, 가슴은 점점 뛰기 시작했다.

 

여기가 첫번째 목적지구나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라 마음만 먹으면 바닷가를 쉽게 있었고

실제로도 한국에서도 바다를 많이 가보았는데, 이번에 도착한 곳은 나에게 바닷가 이상의 느낌을 주었다.


 


에얼리비치 시내에 도착하고나서, 무료로 운영되는 라군(Lagoon) 도착.

 

그렇게 나의 로드트립 첫번째 목적지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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