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 오면 꼭 가야할 곳으로 성산일출봉을 적극 추천한다.
사실 이미 유명하다.
그래서 외국인관광객(특히 중국인)들도 굉장히 많다.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가게들도 많다.
(맥도날드, 스타벅스, 롯데리아, 땅콩아이스크림 등)
근데 그런데는 가고싶으면 가고, 안가고싶으면 안가면 되지.
그래도 성산일출봉의 장엄함은 꼭 보고오라고 추천한다.
표선에서 성산방향으로 가는 시외버스를 기다리는 중.
시골길의 버스정류장이 느낌있다.
그래도 항상 시외버스에서는 에어컨은 잘 틀어준다.
올해 8월부로 전면 개편이 된다는데..
어떻게 개편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관광객들에게는 좀 더 편해진다고한다.
45인승버스라서 정말로 수학여행온 학생의 마음으로 갔다.
성산일출봉에 도착하면 스타벅스부터,
아이유가 먹었다고하는 땅콩아이스크림까지..
그리고 시끌벅적한 외국인, 내국인관광객과
렌트카들이 줄지어 늘어서있지만
그래도 성산일출봉의 장엄한 풍경은 예전에 보았던대로 항상 그대로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도 지정된 성산일출봉.
2000년대에 지정이 되었다고 하는데,
사실은 그보다 훨씬 전에 지정되었어야하는데 말이다.
우리나라에 지정된 세계문화유산을 보면
문화유산에 대한 국가와 국민의 인식의 성장 시기와 비슷하게 지정된 느낌이 난다.
일출봉을 올라가다 보면 무거운가방을 메고 올라가시는 분들이 계신데
굳이 그 안에 중요한게 없다면 그냥 보관함에 넣어놓고 가는게 훨씬 낫다.
아마도 몰라서 그냥 메고 올라오신 것 같은데
성산일출봉 매점 옆에 자치경찰대가 있고,
자치경찰대 옆에 무료보관함이있다.
물론 내가 갔을 때는 사람들이그렇게 많지는 않았지만..
사물함을 이용하는 사람이 10명도 안되었던 듯.
이용여부는, 사물함 비밀번호 입력키가 깜빡거리고 있으면 누군가가 사용하고있다는 뜻.
성산 일출봉은 세번째이다.
사실 한두번만 와도 충분하긴 하다.
나는 매일 올때마다 새로운 감정을 느끼고.. 뭐 그런건 없다.
그냥 장엄한 느낌을 항상 받는다.
이런 지형을 아무도 없을 때 왔다면 굉장히 좋았을텐데 말이다.
해발 200미터 정도 되는 곳을 올라가면 되는데
아이들이 가기에는 조금 벅찰수도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햇빛을 직빵으로 받다보니 무척이나 덥다.
여름에 올라간다면 1인당 물 한병을 필수라고 생각한다.
올라가는데는 성인 남성 기준 20분정도면 올라온다.
그렇게 높지 않다.
그런데, 올라와서 바라보면 성산읍과 하늘,
그리고 한라산줄기의 조화가 장관이다.
(특히 맑은 날 보면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광치기 해변을 따라 늘어선 푸른 물의 바다와 마을, 그리고 맑은 하늘까지 보면
"여기가 정말 제주도구나"라는 생각이 확~! 들 정도.
정상에서는 중국어,일본어,한국어,영어 가이드 방송도 흘러나오고
무료 가이드분들도 계신다.
화산활동에 의해 생성된 지형이다 보니,
평소에 육지에서 보던 것과는 다른 형태의 지형이 당연한데
깍아내려진 절벽을 보면, 몇백년, 몇천년에 걸쳐 형성된 지형을
10분만에 보고 떠나는 내 자신이
이 장엄한 성산일출봉의 역사를 다 마음속에 담지 못하는 마음도 들어
벅차면서도 아쉬운 마음도 든다.
내려오다보면 출구랑 반대편에이렇게 작은 바닷가도 잇는데, 안쪽은 출입금지지역이다.
낙석우려가 있어서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끔씩 들어가서 사진을 찍는 분들이 계시다.
한 분 두 분 들어가다보니, 몇 분씩 들어가시기도 하는데, 안전에 좀 유의하시길..
그리고 인당 만원을 내면 성산일출봉 앞에서 보트를 탈 수도 있고
해녀분들이 물질하시는 모습도 시간에 맞추어 가면 볼 수 있다.
(해녀분들의 물질은 우도에 가면 더 많이 볼 수 있다)
참고로 저 바닷가,, 바다짠내가 너무 심하다.
비위 약한 사람이 가면 좀 역한 냄새가 올라오는 정도.
성산일출봉은, 계획에 없더라도, 시간을 내서라도 꼭 가보라고 추천하는 곳이다.
이유는.. 가보면 알 것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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