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방항공
비행구간 : 광저우 - 인천
비행시간 : 약 3시간 30여분
기내식 포함 : 1회
친절도 : 음... 중간보단 못하지만 저렴한 가격으로 위안받을 수준.
이 날 광저우의 대기상태는 나쁨이었습니다.
바다랑 멀리 떨어진 내륙지방에 해무가 낀 것도 아닙니다.
그렇다고 이 날 아침 안개가 심했던 것도 아닙니다.
그냥 하늘에 먼지가..
하늘에 먼지를 누군가 다닥다닥 붙여놓은 듯한 아침하늘이
내가 중국을 떠나는 날을 반겨주고(?) 있었습니다.
우리나라도 공기가 안좋아서 이민에 대한 생각을 진지하게 고민해보곤 했는데..
여기에 비하면 정말 양반이더구만요.
(물론, 그렇다고 우리나라 공기의 질이 좋다는 것은 아닙니다.
광저우 공기상태가 매우 나쁩니다)
게다가 이 근방에서 해외로 나가는 사람들이 전부 다 몰리는 공항이 광저우공항이기 때문에
정말 시장통인줄 알았습니다.
비행기로 바로 갈 수 있는 게이트가 연결된 것도 아니고..
왠만한 비행기는 다 버스를 타고가서 비행기로 들어가야합니다.
위의 사진처럼 말이죠.
이것또한.. 중국이라서 느낄 수 있는 것 중 하나이겠죠..????
(라며 자기 위안을 합니다)
계단으로 비행기 타보기 전에 한 컷.
그렇게 보이진 않지만(?) DSLR로 찍은겁니다. 미세먼지가 마치 폰카화질로 만들어주엇군요
비행기를 몇 번 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중국 동방항공은 스카이팀 소속
중국 남방항공역시 스카이팀 소속입니다.
광저우에서 인천으로 가는 비행기의 기종은 에어버스 A319 기종입니다.
참고로 저는 175cm에 65kg 정도 나갑니다.
몸무게는 중요하지 않지만.. 제 키를 기준으로 했을 때 3시간 반정도의 비행쯤이야
문제 없을 정도로 편안한 자리였습니다.
에어버스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아래 링크 참조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190485&cid=40942&categoryId=32368
테이블입니다. 딱히 설명할 특징은 없이 컵홀더가 오른쪽 상단에 패여진 깔끔한 테이블입니다.
어차피 노트북도 할 수 없는데, 노트북 크기는 재보지도 않았고...
잡지정도만 펼쳐서 한 장 한 장 넘기긴 했는데, 무튼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다음은 기내식입니다.
전 해외를 돌아다니면 돌아다닐수록 우리나라의 기내서비스가 참 좋다고생각해요.
기내서비스 뿐만 아니더라도 그 어떤 분야의 서비스를 받든 말이죠.
(물론 이 부분은, 서비스분야는 아무래도 말이 통해야하기때문에 그럴수도 있죠.
전 우리나라말을 제일 잘하니까요. 그리고 그것과는 별개로 우리나라에서 서비스직을 하시는 분들이
그 친절함을 내어주는 대신 받는 스트레스 역시 알아줘야한다고 생각해요)
갑자기 서비스얘기를 왜한거냐면, 오른쪽 위의 맥주를 보시면 맥주캔뚜껑이 따다 말아졌죠?
승무원분이 저렇게 해서 주시더라구요.
나머지를 따려고했는데, 캔따개가 슝~ 하고 날아가버렸습니다.
캔따개는 날아가고 열리지 않은 맥주캔을 바라만 보며, 승무원분이 오실 때까지 밥을 먹어야했죠.
그 정도는 상관없습니다. 물 없이 밥먹는거야 전혀 어렵지 않죠.
전반적으로 중국 남방항공을 타 본 사람들이 하는 얘기들이 몇 가지가 있습니다.
1. "그냥 싼 맛에 탈만 해"
2. "그래도 중국항공기라 그런지 승무원도 그렇게 친절하지도 않고,
기내 안도 중국사람때문에 시끄럽더라."
3. "중국남방항공 타서 환승하면 공짜로 환승호텔 제공해주니까 좋지"
첫 번째. 그냥 싼 맛에 탈만하다는 평.
맞는 말인 것 같습니다. 가격은 쌉니다. 대신에 승무원의 기내서비스는 우리나라 수준은 아닙니다.
아니 사실 어디를 가든 우리나라 승무원 서비스 수준의 서비스를 받기는 참 힘듭니다.
국적기보다 더 비싼 항공권을 끊는다고 해도 말이죠.
우리나라 승무원은 고객에게 최대한의 친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삼는다면,
남방항공은 기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우선시하는 느낌을 받습니다.
뭐, 어떤가요? 서비스 비용을 빼고 탔다고 생각하면 되죠.
두 번째. 중국항공기라그런지 승무원도 그리 친절하지도 않고 기내 안도 중국사람 때문에 시끄럽다.
일단, "중국항공기라 그런지(?)..." 이말은 좀 편견어린 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나라 항공사에도 참 불친절한 승무원들 많습니다.
어떤 항공사인지는 별로 이야기하고 싶지도 않지만
"나도 돈내고 탔는데, 기본적인 서비스는 해줘야되는거 아니야?"
라는 생각이 드는 항공사도 있었으니까요.
일단 승무원 이야기는 위에서 했고..
중국사람들이 시끄럽다는 이야기..
중국사람들은 어디에서나 시끄럽죠.
워낙에 땅도 넓고 사람도 많다보니 그럴 수 있죠.
언제 한 번 책에서 이런 내용을 본 적이 있습니다.
"중국사람이 시끄러운 이유는 넓은 땅과 수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자신의 목소리가 잊히지 않기 위해서다"
맞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공공장소 어디에 가서든 남에게 피해를 주지 말아야겠다는 우리나라와 일본사람들의 생각과는 다르죠.
그렇다고 그것이 나쁜것이라는건 아닙니다. 다 특징인데요 뭐.
중국어를 좀 할 줄 아시면 옆자리에 있는 사람이랑 대화하는것도 아주 재밌습니다.
중국은 그런 나라에요.
결론은, 시끄러운건 팩트이나 다 문화다. 즐기자.
세번 째. 무료 환승호텔은 좋다.
좋은 것 같습니다. 저는 원래 숙박비로 친다면 1박에 9만원정도 하는 중국의 4성급 호텔에서 잤습니다.
저는 1인 환승객이었기 때문에 2인실을 통으로 썼는데요, 그래서 더 좋았죠.
호텔에 대한 후기는 나중에 이야기하겠지만 호텔의 대부분이 공항에서 좀 멉니다.
멀 뿐만 아니라, 비자 발급도 굉장히 귀찮습니다.
(어렵다기 보단 귀찮은게 맞는 것 같습니다. 왜냐면 우리나라 여권을 가진 사람이라면 99% 발급해주는 것 같지만,
그거 하나 받겠다고 2시간을 넘게 기다리니 말이죠. 아, 물론 케이스 바이 케이스입니다)
저는 딱 1박만 하고 다시 공항으로 돌아가야했습니다.
제한시간이 있지만 비자도 줘,
공항에서 호텔로 데려다 줘
호텔에서 재워줘
아침 조식도 줘
호텔에서 공항까지 또 데려다 줘.
중국 도착부터 출국까지 다 해줍니다.
그런데도, 왜 큰 만족감이 드는 대신
"아무리 공짜로 해주는거라지만 정말 불편하다"
싶은 생각이 드는건 왜일까요?
비자발급에 오랜 시간이 소요되고, 그 외의 서비스도 행위에 초점을 두었지
서비스에 초점을 두진 않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물론 호텔은 아주 좋았습니다.
그 이야기는 나중에 하기로하고..
결론을 이야기하자면,
"무료환승호텔을 너무 기대하진 말라"
입니다.
그렇게 한국에 도착했습니다.
장거리 비행을 몇 번 해보아서 그런진 몰라도
3시간 반은 그냥 눈 좀 붙이면 내려가네요.
중국 남방항공
인천 - 광저우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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