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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JPT 시험 첫 후기 (885점, 시험 팁 공유!)

(전)도쿄 게스트하우스 알바생 2025. 2. 12.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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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JPT 시험을 치루어야 했습니다. 기존에 가지고 있는 JLPT N1이 있기는 하지만, 지원하려는 단체의 성적 기준이 최근 2년내 본 시험에 한정하기 때문에 JLPT는 쓸 수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JPT를 보았는데, 시험을 준비하고 치르면서 느낀 점과 시험을 준비하시는 분들께서 도움이 될 만한 팁이 있다면 이 곳에 남기려 합니다. 

 

 

아무래도 일본에서 살다 오니 리스닝 테스트는 많이 맞추었고, 리딩 테스트는 문법쪽에서 다 틀리고 회화는 많이 맞은 것 같습니다. 

 

 

준비는 이 책 두 권으로 했습니다. 


1. 모의고사 5회분은 꼭 풀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시간을 실제처럼 재면서 풀 수 있어 실전감각을 많이 익혔습니다. 아쉬운 점은 시중에 나와있는 JPT 모의고사가 한 두권 수준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저는 최신기출 1000제를 바탕으로 풀었습니다.

 

실제시험의 청해는 45분이고, 모의고사 mp3 파일은 50분 ~ 53분정인데, 이는 모의고사 파일 음성이 느리고 실제 테스트에는 없는 ‘페이지 넘김 안내’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모의고사 청해를 들을 때는, 청해가 끝난 시점부터 독해 시간을 재면 될 것 같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가장 도움이 된 책을 고르라고 하면 역시 모의고사인 것 같습니다. 정말 시간도 없으시고, 단기간에 성과를 내고 싶으시다면 모의고사만 풀면서 감을 익히시기를 추천합니다.

 

2. 모의고사보다 실전이 더 어려운 느낌.

저는 25년 1월 19일 시험을 쳤는데, 이 난이도가 어려웠는지 쉬웠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모의고사에서는 LC 오답은 3개에서 10개정도, RC 오답은 8개 ~ 12개 사이였는데, 실제시험에서는 이보다 더 어려운 느낌을 받았습니다.

 

성적은 예상한 것보다 잘 나왔지만, 분명히 찍어서 맞춘 것이 LC, RC 각각 2-3문제는 되었을 듯 합니다. 보통 수험생의 긴장을 주기위해 모의고사가 더 어렵게 나온다고 생각했는데, 그 반대여서 실제 시험 때 당황했습니다.

 

아무래도 모의고사의 청해보다 실제 시험의 청해가 조금 더 빠르고 쉴 틈 없었기에, 거기서 당황한 것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특히 LC의 파트2 (질의응답) 같은 경우는 모의고사에 나오지 않았던 문장도 나와서 거기서만 7-8개를 찍기도 했습니다. 일상생활에서는 좀처럼 들을 수 없는 문장이 연달아 나오니까 잠시 멘탈이 나가기도 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중력을 얼마나 오랫동안 잘 유지하냐가 득점을 위한 키포인트인 것 같습니다. 

 

3. 결국은 단어싸움

시험 막바지에는 단어를 많이 암기하고 가는 것이 답인 것 같습니다. 시험 전날에는 모의고사와 교재에서 잘 안외워지는 단어만 손으로 써가며 암기했습니다. 그 덕분에 LC, RC 합쳐서 5문제 정도는 헷갈리지 않고 풀 수 있었습니다. (5문제면 별 거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점수로 환산하면 25-35점정도일테니 꽤 큰 부분이죠)

 

저는 오노마토페 (うずうず、がらがら、ぐじぐじ 등등..)들은, 외우기도 힘들고 시험에서 나와봤자 2-3문제이기에 그걸 외우느라 다른 문제를 공부하지 못 할 것 같아서 그냥 패스했습니다. 

 

 

 

일본에서 2년 반 정도 살았고 일상 대화는 무리 없이 가능했기에 점수는 충분히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공부를 하다보니 이 시험이 단순히 어학적 지식 뿐만이 아니라, 방대한 시험문제를 막힘없이 풀어낼 수 있는 집중력과 시험을 치는 기술이 요구된다는 것이 당황스럽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시험경쟁이 치열하기에 나온 현상이겠지요? 일단 시험을 응시하고 만족할만한 점수는 받았지만, 그냥 가지고 있는 지식만으로는 충분한 점수가 나오지 않는 다는 것을 알게 된 jpt 시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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