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을 읽으시기 전에 *
호주 워킹홀리데이 때 업로드했던 글들이 아직까지도 많은 분들이 찾아오고 계셔서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재 저는 일본 도쿄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다만, 아래 내용들은 제가 호주에 살았던 2017년 ~ 2018년 정보입니다. 인터넷을 찾아봐도 제가 경험했던 내용과 비슷한 내용이 많지 않기에 굳이 삭제는 하지 않고 있습니다만,
글을 보시는 때와는 상황이 많이 달라졌을 수 있음을 감안하고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50만원만 가지고 10,000km를 달린 워킹홀리데이 이야기 _ 브리즈번 ]
제가 가본 브리즈번은 사람 살 맛 나는 도시이고 사시사철 맑은 날씨로 기분이 좋아지는 도시였습니다.
브리즈번은 퀸즐랜드의 주도 역할을 하고 있으며 강이 도시를 굽이지는 모양으로 곳곳에 다리와 놓여져있고
페리가 강 위를 다니고 있죠.
이 페리는 유람선도 있고, 유료로 운영되는 운송용 페리도 있습니다.
여행자 입장에서라면 유람선이나 유료페리를 탑승하면 잊을 수 없는 기억이 남을 수 있겠지만
브리즈번에는 무료로 운영되는 페리도 있다는 사실!
바로 아래 사진에 나와있는 'City Hooper'(시티 후퍼) 입니다.
관광객들을 위한 무료 페리이며 운행시간은 약 30분마다 한 대씩 놓여져 있습니다.
정차하는 정거장이 많지는 않습니다만 한 번 타면 브리즈번의 시내의 중심가는 충분히 돌아다닐 수 있는 정도의 운행범위입니다.
배의 내부에는 앉을 수 있는 좌석이 약 20-30석, 그리고 바깥에는 데크도 있어 바람을 쐴 수도 있습니다.
저는 바깥 데크에서 바람을 쐬며 브리즈번의 시내를 바라보았는데요
제가 어떻게 탔는지는 아래의 글을 통해 설명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브리즈번의 시내 중심가 옆에는 사우스뱅크라는 브리즈번에서 가장 큰 공원이 있습니다.
큰 규모의 공원 안에는 야외 영화관, 대관람차, 바베큐그릴, 운동코스에서부터 수영장까지!
모두 시민을 위해 무료로 운영이 되고 있죠.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시설들을 무료로 운영하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아니 무료로 운영이 되지 않아도 상관은 없습니다. 시설 유지비를 위해 소액정도야 당연히 받을 수 있겠지만,
중요한 것은 이러한 시설들을 이용할 수 있는 시간이 있어야되는데, 시간이 없다는 것이죠..
제가 브리즈번에 여행을 갔을 때는 평일에도 꽤 많은 사람들이 인공해변에 나와 돗자리를 깔고 선탠을 했다는 것입니다.
신기한 광경이죠.
브리즈번에서 볼 수 있는 특별한 광경은 강가를 주변으로 늘어서있는 마천루입니다.
지금도 브리즈번의 건물은 계속 위로 올라가고 있는데요,
아래 도시인 골드코스트에도 이런 높은 마천루가 해안가를 따라 늘어져 있기도 하지만
브리즈번에서 보는 느낌은 색다른 느낌을 주곤 합니다.
그 사이를 가로지르는 페리를 탄다는 것은 그 자체로도 특별한 경험입니다.
저는 사우스뱅크 3번 게이트에서 탔습니다.
어디에 정차하는지는 퀸즐랜드 주정부 사이트에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운행시간 역시 30분정도로 긴 편인데요, 너무 길다고 실망하지 맙시다.
여행까지 왔는데 여행까지 시간에 쫓겨서 할 수는 없잖아요?
근처에는 음료수를 마실 수 있는 상점부터 햇빛을 피할 수 있는 그늘과 벤치,
그리고 울창한 나무숲까지 다양한 쉼터가 있으니 잠시 바람을 쐬고 기다리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정차 정류소 확인
https://www.brisbane.qld.gov.au/traffic-transport/public-transport/citycat-speedycat-ferry-services/cityhopper
무료 페리를 탑승하면 브리즈번 강을 시원하게 가로지릅니다. 강물의 색깔은 맑지는 않지만 냄새는 나지 않습니다.
시원한 강바람이 머리를 스쳐지나가면 가지고 있던 고민들도 잠시나마 강바람에 날아가는 느낌입니다.
높은 마천루가 있는 도시는 퀸즐랜드 내에서 정말 손에 꼽기 때문에 퀸즐랜드 사람들도 이 곳으로 많이 놀러오기도 한다고 하죠?
최근에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고 하는데,
사시사철 맑은 날씨에 도심 속 휴식을 즐길 수 있는 브리즈번의 진가가 이제서야 들어나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사우스뱅크 3번 게이트에서 탄 뒤 노스 퀘이 역에서 내렸습니다. 무료 페리가 탑승 가능한 곳에는 역 이름 옆에 빨간 네모박스로 '시티 후퍼'라는 아이콘이 있으니 확인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브리즈번 여행을 가면 이렇게 여행자들을 위한 다양한 편의시설이 있습니다.
호주의 제 1의 도시라고도 불리는 시드니와,
호주 속에 유럽이라고 불리는 멜버른과 차별을 위해서 이런 편의시설을 만든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요,
이 외에도 브리즈번에서는 특히 사람 사는 맛을 느낄 수 있는 '음식', '쇼핑', '커피' 등의 다양한 트렌드로 여행자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특히 저는 브리즈번에서 마신 커피가 지금까지도 기억에 남는데요,
뉴사우스 웨일즈나 빅토리아 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시골이 많은 도시에서 중심의 역할을 하고 있는 브리즈번,
그 중심가에서 먹는 커피와 사람들의 다양한 삶의 방식이 브리즈번을 구성하고 있는 요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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