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락햄튼 미술관을 나와 오후 1시에 다음 목적지인 번다버그로 출발했다. 번다버그는 락햄튼에서 약 280km 떨어진 곳으로, 우리가 어제 달렸던 코스에 비하면 200km정도 짧은 거리이고, 락햄튼에서 번다버그에 가는 길 역시 우리가 지금까지 왔던 것 처럼 차가 별로 없었다. 우리는 번다버그에서 나랑 같이 여행을 다니는 종석이형이 호주에 오기 전부터 알고있었던 세진이형을 만나기로했다. 이 형도 워킹홀리데이로 호주에 있는 중이었는데, 번다버그에서 남쪽으로 내려가야했는데, 우리와 여행코스가 같아 여행코스가 겹치는 곳까지는 같이 다니기로 했다. 그 형은 이미 번다버그에 있었기 때문에, 내가 직접 숙소를 예약하지 않아도 그 형이 알아서 시내에 가성비가 좋은 숙소를 우리에게 알려주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우리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