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워홀생활

오사카 간사이 - 호주 케언즈까지 (젯스타) / osaka-cairns (jetstar)

도쿄 게스트하우스 알바생 2017. 9. 22.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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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해외로 가능 비행기를 타러가는 일은 항상 설렌다.

 

자주 겪을 수 있는 일이 아니다보니 말이다.

 

 

본격적인 호주 워킹홀리데이 생활을 위해 호주로 출발하는 날.

 

나는 한국에서 미리 컨택해둔 곳이 있었기 때문에, 가장 가까운 케언즈로 날아가게 되었다.

 

한국에서 케언즈로 직항하는 항공편은 없기 때문에,

 

오사카를 경유해서 가야하는데, 젯스타같은 저가항공사는 한국-일본 노선이랑 당연히 따로 끊어야한다.

 

그래서

 

인천 - 오사카 노선은 이스타항공(티웨이 공동운항)

 

오사카 - 케언즈 노선은 젯스타 항공을 이용하게 되었다.

 

 

 

체크인 시간이 되니 하나둘씩 체크인하는 사람들.

 

케언즈를 가는 일본인들은 대게 휴양 목적으로 가는 사람들이 많아보였다.

 

한국사람들에게 (특히 워홀러에게) 익숙했던 브리즈번, 시드니, 멜버른에 비하면 케언즈는 익숙하지 않다.

 

일단, 도시의 규모가 작고 휴양지가 많기 때문인데, 하룻동안 있었던 케언즈에도

 

일할거리나 놀 거리가 많다는 느낌도 받았다.

 

 

 

히라가나랑 가타카나를 조금 읽을 줄 아는데, 케언즈를 일본어로는 저렇게 쓰는구나.. 싶었다.

 

가타카나로 쓰인대로 읽는다면 [케 안- 즈]가 되시겠다.

 

 

 

 

오사카는 이번이 두번째인데, 저녁 무렵 간사이 공항은 사람들이 그렇게 많진 않았다.

 

어둑어둑해질 무렵, 보딩게이트로 가기 위해 셔틀트레인에 탑승.

 

 

 

 

사실 간사이 공항은 나에게는 안좋은 추억(?)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바로 예전 오사카 여행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올 때, 마찬가지로 보딩게이트로 가기위해 셔틀트레인을 탔었는데

 

정신을 어디다 팔아먹었는지, 셔틀트레인에 여권과 탑승권을 놓고 내린것이다.

 

심지어 공항 안내방송으로 내 이름을 부르기 전까지 나는 내가 여권을 잃어버린 사실도 모르고 신나게 초콜릿을 까먹고 있었다.

 

그 때의 생각이 나서 내가 여권을 놓고 내렸던 셔틀트레인의 그 자리에 다시 내 여권을 놓고 사진을 찍었다.

 

 

 

일본 애니메이션이나 드라마를 보면 자주 나오는 일본 특유의 분위기가 있는 음악방송.

 

우리나라의 그것과는 분위기도 많이 다르다.

 

아이돌가수와 트로트가수가 같이 나오는걸 보며..

 

"이곳의 음악방송은 넓은 세대를 아우르는 것이 특징인가??" 하는 생각도 들기도 한다.

 

 

 

 

기다리는 시간이 그렇게 지나가고 탑승을 시작한다.

 

 

 

 

 

젯스타의 기내사진을 찍지는 못햇는데, 저가항공사 답지않게(?) 내가 탔던 항공편에는 스크린까지 달려있었다.

 

참고로 내가 탄 항공편은 보잉 787이다.

 

스크린에 다국어 지원 서비스도 있지만 한국어는 없다.

 

아직까지는 한국과 호주는 워킹홀리데이 말고는 그닥 교류가 많은 나라가 아니다보니 그런 것 같다.

 

 

 

항공편마다 있는 기내안전수칙.

 

나는 내가 탄 보잉787에는 스크린이 있어서 기내비상대피 요령등의 교육내용도 스크린으로 전해줄 줄 알았으나,

 

승무원분들이 직접 행동으로 보여주시더라.

 

 

 

 

저가항공사이다보니, 기본기내식은 제공이 안되며 기내에 탑승하기 전에 주문한 사람들에게만 제공해준다.

 

(나는, 수화물 추가와 기내식을 한꺼번에 주문해서 비행중 기내식을 두번 받았다)

 

비행기 안이라서 기내식이 비싼건 이해하지만..

 

빵하고 햄,치즈와 홍차가 12달러라니.. 땅에서 사먹으면 1~1.5달러정도 할텐데 말이다.

 

 

 

 

항공기편명 : JETSTAR OSAKA(KIX) - CAIRNS (CNS)

 

 

항공기편명 : BOEING 787

 

 

항공기스케줄 : 2017/07/25 21:00PM -

2017/07/26 05:00AM

 

 

(위의 스케줄이 정상스케줄이나, 어찌된 일인지 내가 탈 때는 15분 일찍출발했다.

그래서 20:45PM에 출발하여 다음날 새벽 04:45AM에 도착하였다)

 

 

 

신기한 기능 중 하나.

 

바로 기내에 있는 사람과 채팅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처음에 이 기능이 무엇인지 모르고 seat number를 입력하라고 하길래 그냥 아무 좌석이나 입력했는데

 

채팅이 켜진 것이다.

 

(나중에 알고보니 상대방 화면에 채팅 수락요청 화면이 뜨고, 상대방이 수락을 하면 채팅이 시작되는 것인데..

모르는 사람에게 채팅요청을 받은 사람 입장에서는 좀 당황스러웠겠다.

그냥 채팅방을 나가버렸는데, sorry, my mistake라는 한마디라도 하고 채팅방을 나올걸 그랬나..)

 

 

 

 

오사카를 떠나서 날아가는 비행기.

 

그렇게 오래간만에 7시간 비행을 시작하였다.

 

 

 

 

저가항공사이니, 기본 기내식은 당연히 제공이 되지 않고, 탑승전에 온라인으로 기내식을 신청하였거나

 

나처럼 수화물추가패키지(기내식제공)을 주문한 사람들에게 기내식이 제공이 된다.

 

메뉴는 Chicken or Beef

 

나는 치킨을 달라고 하였다.

 

맛은, 여느 항공사의 기내식 맛과 비슷하다.

 

싸구려 소스로 한껏 소스향을 낸 치킨과, 남은 소스에 비벼먹는 찐감자,

 그리고 그런 치킨감자와 잘 안어울리는 단 푸딩까지.

 

그런데, 나는 항공기의 창가쪽에 자리했는데, 창문으로 으슬으슬한 기운이 꽤나 많이들어왔다.

 

그래서 뜨거운 밀크티가 그렇게 맛있을 수가 없었다.

 

 

 

 

나는 비행기를 탈 때면 비행상황을 볼 때 진짜 비행기를 탄 느낌이 난다.

 

그래서 스크린이 있는 비행기를 탈 때면 영화나 게임은 하지 않고

 

음악을 틀고 비행상황을 보게 된다.

(정확한 명칭이 생각이 안난다)

 

바깥 기온은 영하 65도...

 

 

 

그렇게 7시간의 비행을 마치고 땅에 착륙하였고,

 

케언즈의 시간은 오전 4시 45분.

 

(7시간의 비행과 시차 +1시간)

 

 

 

 

간단히 입국심사를 마치고 짐을 찾고나서 공항 로비로 나간다.

 

참고로 한국의 여권은 전자여권이기 때문에

 

워킹홀리데이를 오면서 입국심사에 대해서 걱정할 필요가 없다.

 

큰 공항이면, 전자여권 전용 입국심사기기가 있는데, 지문이랑 여권만 있으면 나의 비자정보를 확인하고

 

자동패스가 가능하게 해준다.

 

 

입국심사관을 마주칠 일도 없고, 심지어 도장까지 안찍어준다.

(나름 공항에서 도장찍어주는 것이 기분이 좋은데 말이다)

 

 

 

 

케언즈공항에서 시내로 오는 방법은 그렇게 많지 않다.

 

1. 택시를 이용한다

(가격이 제일 비싸지만, 가장 빠르다)

 

2. 공항버스를 이용한다. 가격은 15달러정도

(약 15인승정도 되는 작은 버스가 있는데, 30분~1시간의 배차간격으로 시내 이곳저곳을 간다.

어차피 케언즈 시티 자체가 그렇게 크지 않다)

 

3. 우버를 이용한다.

(이용할 수 있으면 가장 최선의 선택이 될 듯 싶다.

공항버스랑 가격, 시간을 비교하고 이용하면 되겠다)

 

나는 공항버스를 이용했는데, 일단 그 새벽에 우버가있을까.. 싶은 마음에서

 

또 무지하게 피곤해서 별로 알아보고싶지도 않았다.

 

 

 

 

그렇게 케언즈 시티에 도착하였다.

 

도착한 날씨의 케언즈는 흐린날에 조금씩 비가 오는 날씨.

 

 

 

 

게스트하우스에서 짐을 놓고 가벼운 낮잠을 취했다.

 

바로 다음날 케언즈에서 에이어(Ayr)로 가야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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