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워킹홀리데이 12

호주가 바꿔준 내 모습_스스로 요리하기

나는 호주오기전 한국에서 자취를 했었다. 흔히 자취생하면, 간단한 재료로 만들 수 있는 자취생 전매특허 레시피가 하나씩 있긴 마련이나, 나는 그조차도 없었다. 심지어 라면에 물을 맞추는 감도 없어 항상 계량기를 이용했었다. "물은 이정도면 됬으려나...??" "라면 중간에 대파를 넣으면 칼칼한 맛이 난다는데, 이 쯤 넣으면 되나..??" 하면 결과는 모두 실패. 그렇게 나는 먹는 것을 스스로 만들어본 적은 거의 없고, 항상 사먹었었다. 사먹는 것 보단, 직접 신선한 재료를 사서 만들어먹는게 건강에 좋다는걸 알고는 있지만, 잘 만들지도 못하고, 맨날 사먹다보니, 요리는 만들어먹는 것이 아니라 사먹는 것이라는 인식이 어느새 머릿속에 자리잡았다. 이유같지않은 이유를 하나 더 대자면, 우리나라 식재료값이 워낙에..

[워킹홀리데이]호주 농장에선 무슨일을 하나요?

처음 호주에 왔을 때엔, 내가 1년동안 쭉 농장을 다닐지는 전혀 상상도 하지 않았다. "농장에서 세컨비자 일수만 채우고 시티로 가야지" 라고 생각했었죠. *세컨비자 : 호주 워킹홀리데이는 1년이 원칙이나, 농장,공장에서 일정기간 이상 일한 사람들은 신청자에 한해 호주에 있을 수 있는 기간을 1년 연장해줌. 이 때 근무일수를 88일 이상 혹은 3달이상 있으면 세컨비자를 신청할 수 있는 일수가 채워지게 됨. 농장에서 일할 때에도, 어느 시티를 갈지 고민했었는데, 농장에서 일하다보니 농장의 매력에 빠져서 쭉 일하고있다. 그 중, 내가 퀸즈랜드의 Ayr(에이어)에 있었던 농장에 대해서 소개하려고 한다. 일단, 내가 에이어에서 일했던 농장은 캡시컴(파프리카 비스무리한 것)을 수확하는 일이었다. 보이는 것 처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