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워홀생활/TAS

타즈매니아 농장 구하기!! (코스타, 슈미츠 등)

도쿄 게스트하우스 알바생 2019. 5. 22.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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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을 읽으시기 전에 * 

 

호주 워킹홀리데이 때 업로드했던 글들이 아직까지도 많은 분들이 찾아오고 계셔서 저로써는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재 저는 일본 도쿄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다만, 아래 내용들은 제가 호주에 살았던 2017년 ~ 2018년 정보입니다. 인터넷을 찾아봐도 제가 경험했던 내용과 비슷한 내용이 많지 않기에 굳이 삭제는 하지 않고 있습니다만,

 

글을 보시는 때와는 상황이 많이 달라졌을 수 있음을 감안하고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타즈매니아는 워홀러들이 일자리를 구하기 쉬운 곳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구하기 쉬운 일자리도 많지만, 그런 일자리는 대륙에도 널린 바..

 

타즈매니아에 와서 일을 한다는 워홀러들은 조금 더.. 무언가의 +알파를 얻기 위해 오는 것이 아닐까??

 

물론 나 역시도 그랬다.

타즈매니아의 농작물 수확 시기는 대체적으로 11월에서 다음 해 3월까지다.

 

그러나, 좋은 일자리를 구하고 싶은 사람들은 11월보다 훨씬 일찍 들어가서 좋은 일자리를 기다리기도 한다.

(그 기간동안 기다린다는 표현.. 이라고 하지만 타즈매니아의 자연을 보기 위해 이곳저곳을 돌아다닌다)

 

출발선이 같아야 공정한 경쟁이 이루어질 수 있다.

 

아주 유명한 말이지만, 이 곳에서는 통용되지 않는 말인가 보다.

나는 상대적으로 늦은 1월 초순에 타즈매니아에 도착했다.

 

1월 초순의 타즈매니아는 한여름이다. 

날씨는 화창하고, 햇살은 따뜻하고, 바닷물도 적당히 시원해 놀기에는 최적의 날씨지만

일자리를 구하기에는 늦은 감이 있다.

 

이렇게 화창한 날씨에서도 타즈매니아 어딘가에서는 누군가는 열심히 농작물을 재배하고, 

연어를 포장하고 있을 때이다.

일단 타즈매니아산 피쉬앤칩스를 먹고 일자리를 구해보기로 한다.

 

 

나는 승용차를 몰고 데본포트에 도착했기에 데본포트를 중심으로 일자리를 알아보았다.

 

타즈매니아 데본포트에서 일자리를 구하는 방법은 몇 가지가 있는데 대표적으로

 

1. 워킹호스텔에 등록하기.

 

2. 근처 중소규모 농장, 공장에 직접 이력서 전달하기

 

3. 에이전시에 등록하기

 

4. 코스타에 지원하기

 

정도가 있다.

 

1. 워킹호스텔에 등록하기

등록을 하고 나면 워킹호스텔에 생활하면서 방세(일자리 소개 커미션 포함)을 내며 생활하면 되는데,

차가 있어야한다. 차가 없으면 다른 투숙인, 혹은 같은 농장을 다니는 사람의 차를 빌려도 되지만

 

만약 빌리지 못한다면 아주아주 골치아파질 수 있다.

결국 막판에는 급한사람이 좋지 않은 조건(비싼 오일쉐어비)로 합의를 보고 차를 얻어타기도 하는데

그러면 대륙에서 일하는 것보다 별로 조건도 좋지 않다.

 

타즈매니아 데본포트 근처의 워킹호스텔은 타즈만 백팩커 (Tasman Backpackers), 라트롭 워킹 호스텔 (Latrobe Working hostel)등이 있다.

 

2. 중소규모 농장, 공장에 직접 이력서 전달하기.

 

타즈매니아는 대규모에서부터 중소규모의 농장과 공장이 많다. 내가 갔던 곳은 당근재배 쉐드, 양파포장 쉐드, 육고기 포장 쉐드 등등 다양한 공장이 있었는데, 단점은 이런 농장과 공장은 마을이랑 거리가 멀게 떨어져있다.

 

걸어서 가는 것도, 자전거를 타고 가는 것도 불가능 수준이다. 당연히 차가 있어야한다.

 

이 쉐드는 대형 농장에 비해 급여수준이나 일의 강도가 괜찮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한 편이다.

즉, 이런 중소규모의 농,공장은 차를 가진 사람들이 이력서를 이미 다 놓고 갔다는 뜻!!

 

사진에 보이는 명함은 슈미츠 양파 공장 사무실 명함이다. 이 곳에 갔더니, 저 종이를 주면서 이메일로 지원하라더라.

마찬가지로 11월부터 바쁘다고 하니, 굳이 찾아가서 양파냄새 때문에 눈물 흘리지 말고 이메일로 지원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인원 모집 기간이 지나면 왠만하면 사람을 뽑지는 않지만, 일단 이력서는 다 받아주니 타즈매니아에 도착하면 되도록 일찍 중소규모 농,공장에 이력서를 전달하러 가도록 하자.

 

 

3. 에이전시에 등록하기

 

에이전시에 등록하는 것은 1번인 워킹호스텔과 비슷한데, 다른점이 있다면 워킹호스텔은 그 숙소에 직접 묵어야하고 에이전시는 숙소까지 제공해주지는 않기 때문에 집은 내가 구해야 한다는 점.

 

그러나 워킹호스텔보다 직접 구하는 쉐어하우스가 가격도 저렴하고 시설도 더 좋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워킹호스텔에 가는 사람들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서..)

 

타즈매니아의 대표적인 에이전시인 브이맥 (VMAC Employment)를 비롯해 와이즈 (WISE Employment) 등등 갈 수 있는 곳이 많다. 이 곳에 가면 에이전시에서 제공하는 이력서를 작성해야 하는데,


대표적으로 물어보는 것은 이전에 농장,공장 경험이 있는지? 차가 있는지? 집이 있는지? 동행자가 있는지? 등등이다.

4. 코스타에 지원하기.

 

타즈매니아로 일자리를 구하러온 워홀러들의 가장 대표적인 루트 중 하나는 바로 코스타다.

 

다른 1번에서 3번은 일을 하는 인원이 충원되면 잘 빠져나오지도 않고, 들어가기도 힘든데

코스타는 워낙에 농장도 넓고 뽑는 인원도 많아 금방금방 들어갈 수 있는 편이다.

 

코스타(Costa)는 호주에 있는 과일을 재배하는 대기업이다.

호주 전역에 농장을 소유하고 있어, 1년 내내 호주에 있는 코스타 농장에서만 일을 하는 것도 가능한데

실제로 코스타 농장에서만 1년 내내 일을 하는 워홀러도 있었다.

(나는 굳이 워킹'홀리데이'를 와서 그렇게까지 해야할 필요가 있나 싶기는 하지만,

이 방법도 돈을 안정적으로 버는 데에는 도움이 된다)

 

이스트 데본포트에 코스타 농장 사무실이 있는데, 위의 사진에 보이는 주소를 네비게이션에 찍고 가면 된다.

 

문을 일찍 닫기 때문에 오전에 가야하고, 수 많은 나라에서 온 수 많은 워홀러들이 있기때문에 마음 속에서 나도모르게 경쟁심이 솟구쳐 나오는 곳이다.

 

글의 초반에서 말한대로 나는 다른 워커들보다 상대적으로 늦은 1월 초순에 왔기 때문에

1~3번의 방법을 다 써보았으나, 시원찮은 대답뿐이 돌아오지 않아 4번인 코스타에서 일을 하는 것을 선택했다.

 

코스타에 지원하는 법 역시 쉽다.

사무실에 가서 이력서를 건네면 완료.

 

사실 1번에서 4번까지 일을 구하는 방법은 쉽다.

단, 차가 있어야 한다는 점.

그리고 워커를 구하는 타이밍을 잡지 못한다면 오래 기다려야 한다는 점.

 

코스타는 시즌 막바지에 가지 않는 이상 1-2주 이내로 일자리가 구해지는 편이다.

그렇게 해서 온 코스타 블루베리 농장.

 

코스타 농장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에 하는 것으로 하고,

 

타즈매니아 데본포트 지역에서 일자리를 구하는 방법은 여기까지 쓰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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