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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를 여행하면서 기본적으로 가져야할 마음가짐.

도쿄 게스트하우스 알바생 2018. 6. 17.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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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시드니를 돌아다녔던 일주일 내내 흐린날이 대부분이었어요.


좋은 카메라를 가지고있다고해도 사진은 조명빨(?)이 좀 받아야되는데


지금에 와서 사진첩을 뒤져보다 보니 보정없이는 밋밋한 느낌이 드네요.



시드니 역에서 시청부분

(시드니의 가장 중심부라고도 할 수 있죠)


이 부분이 제가 있을 땐 공사중에 있었습니다.


공사기간이 언제까지였는진 모르지만, 

덕분에(?) 성당이나 오래된 건축물들이


철골에 가려지기도했죠.




시드니에서 가장 유명한 공원 중 하나인 하이드 공원입니다.

(Hyde park)


런던에 있는 하이드공원이 생각나네요.


물론 호주가 영국계 사람들이 넘어온 곳이라 

유명한 도시, 건축물, 거리 등등 영국식 이름을 쓰긴 하죠.



안작 메모리얼파크부터 시작해 하이드공원, 세인트 메리 대성당, 


그리고 조금 더 걸어서 시드니 보태닉 가든과 오페라하우스까지 본다면 완벽한 경로.

(론리플래닛에서 추천하는 경로 중 하나, 단 단점은 꽤나 걸어야한다는 점)


시드니를 자유여행하러 가는 사람에게

자유여행 경로로 추천하기도 합니다.



추천코스1, 

Anzac memorial park -> Hyde park, sydney -> St. merry catherial -> 

Sydney royal botanic gardens -> Opera house Sydney


직선으로 이어지는 코스라 돌아가진 않습니다.


(다음엔 자유여행 추천코스로 글을 써봐야겠네요)





하이드파크를 걷다보면 울창한 나무에 가려진 길이 나오는데,


세계적으로 청정 대도시라고 불리는 곳은 역시 이유가 있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죠.



도심가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울창한 나무숲이 있습니다.


가방을 든 학생들부터, 유모차를 끌고나온 가족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나왔습니다.



울창한 매미소리를 들으며 고층빌딩 숲 사이에 있는 나무숲을 걷는건


이 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색다른 경험중 하나입니다.





호주에 다니면서 아주 많이 본 새.


그런데, 지금도 이 새 이름이 뭔지 모름.


가끔가다 지나가는 호주인들에게 이 새 이름이 뭔지 아냐그러면


"Sorry, i don't know" 라는 답변만 돌아올 뿐.





이 날은 박싱데이(공휴일)이어서 많은 가족, 친구, 연인들이 바깥으로 놀러나왔었습니다.


카메라를 돌려가면서 찍다가 제대로 건진(?) 사진이 있었다느니.. 바로 이 사진.



제목 : 비눗방울을 만드는 아저씨와 비눗방울을 따라가는 어린아이


부제 : 평화로운 시드니의 공휴일.


순간포착이라고도 하죠..??


보통 사진은 프레이밍이라고도 하죠.


내 눈에 들어오는 넓은 장면에서 담고싶은것만 동그란 렌즈안에 잘라서 담아야한다는 뜻인데요,




아이의 천진난만함을 좀 담아내고싶었는데, 주위의 시선까지 같이 담겨져서 천진난만함이 잘 표현된 것 같진 않네요



이 사진은 좀 그럴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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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를 개척한 사람들은 영국계 백인들이지만,


지금 시드니는 백인들의 도시가 아닙니다.


시드니에는 동양, 동남아, 인도인, 미국인, 유럽인 등등 굉장히 다양한 나라에서 온 사람들이 살아갑니다.


비눗방을을 따라가는 아이를 주변으로 백인, 황인, 흑인이 다 보이네요.





시드니를 여행하면서 기본적으로 가져야할 마음가짐이 있습니다.


바로 이 곳은 다인종 도시라는 점이죠.



호주를, 그 중에서도 시드니를 한 번도 안가본 분이시라면 백인들이 많다는 생각은 버리셔야합니다.


지하철을 타도, 식당에 가도, 쇼핑을 하더라도 수많은 나라에서 온 사람들을 마주하게 될 것입니다.


그들 역시 시드니에서 경제활동을 하고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죠.



아직까지도 우리나라는 인종에 대한 차별이 눈에 띄지는 않지만 어느정도 남아있죠.


만약 지금도 본인의 마음속에 인종에 대한 차별적 시선이 있다면


시드니에 오실 때는 그 마음, 꼭 비우시고 오셔야할겁니다.




많은 나라들을 다녀봤지만 호주, 그 중에서 특히 시드니만큼


다양한 인종의 사람이 한 곳에 모여있는 곳을 본 적이 없어요.


이민자에 의해 시작된 개척역사를 갖고있는 나라답게(?)


지금도 이민자를 적극적으로 받아주는 나라 중 한 곳입니다.


진정한 시드니스러움은 다양한 인종이 한 도시에서 어울려 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포용의 마음으로 시드니를 여행하신다면 시드니를 더 깊게 느낄 수 있으실것이라 확신합니다.





하이드파크 옆에는 세인트 메리 대성당이 있습니다.


이 곳에서 미사도 이루어지죠.


웨딩사진촬영도 하기도합니다.


개인적으로 성당 건축양식은 멜버른쪽이 도시의 느낌과 잘 어우러져 이쁘게 보이긴하지만,


고층빌딩사이에 둘러쌓인 대성당의 느낌도 나름 매력있습니다.




시드니에는 다양한 나라에서 온 사람들의 니즈에 맞게 


한인거리, 중국인거리, 인도거리, 태국거리 등등 다양한 문화의 거리가 있습니다.



호주는 이민정책을 적극적으로 피고있는 나라중 한 곳이고


사회보장제도가 잘 되어있어 우리나라를 포함한 많은 나라에서 이민, 영주를 위해 가죠.


저도 개인적으로 호주에서 먹고살 수 있는 기술이 있다면 가고싶고요.




시드니를 여행하신다면 다양한 인종, 다양한 나라에서 온 사람들의 모습에 당황하지 마시고


그것을 받아들이고 편안한 마음으로 다니길 바랍니다.


그러면 어느샌가 여러분도 시드니 피플이 되어 시드니 사람의 한 구성원이 되어있을테니까요.




시드니를 여행하면서 꼭 가져야할 마음가짐.



모든인간은 인종과 국적에 관계없이 평등하다.



어쩌면 우리가 버려야할 고정관념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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